안전성 입증된 고품질 미백화장품 개발 뒤따라야...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베트남 스킨케어시장에서 LG가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비나코스메틱은 2012년 7.4%로 베트남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이어 2013년 7.8%, 2014년 8.0%, 2015년 8.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화장을 하는 여성인구가 증가하면서 화장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5년 베트남의 화장품·퍼스널 케어 제품 시장은 1억 1820만 달러로 연평균 16.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 베트남 스킨케어 시장 상위 5개 업체가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화장품 수입은 2012년 746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5년 1억 699만 달러로 2012년 대비 43.5% 증가했다. 베트남 수입시장에서 태국산 제품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화장품 수입에서 27.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의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 1815만 달러로 베트남 화장품 수입시장의 17.0%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스킨케어 시장은 LG 비나코스메틱을 비롯해 유니레버(11.6%), 시세이도(7.3%), 바이어스트로프(7.0%), 로레알(6.1%) 한 상위 5대 업체의 점유율이 40%가 넘는다. 이들 상위 5대 업체의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각 브랜드별로 미백 기능성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 미백 화장품은 한류의 영향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성분 안전성이 입증된 고품질 미백 화장품 출시는 물론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 라인을 준비해야 한다. 또 2015년부터 한·베트남 FTA 발효로 화장품 수입 관세가 인하됨에 따라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화장품업체 관계자는 “베트남 여성이 화장을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베트남 사무직 여직원의 경우 월급의 50% 가량을 투자해 1년에 두 차례 정도 한국 화장품을 구입한다”며 “한국 화장품은 한류의 영향으로 인기가 높다. 한국 여배우의 하얀색 피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킨케어와 선크림에 대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베트남 화장품·퍼스널 케어(Beauty and Personal Care) 제품 시장에서 스킨케어(Skin Care)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퍼스널 케어 제품 시장은 2010년 12조 5000억 VND에서 2015년 26조 7000억 VND으로 연평균 16.4% 성장했다. 또 화장품·퍼스널 케어 제품 시장에서 스킨케어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8.3%에서 2015년 21.0%까지 증가했다.

스킨케어 부문에서 미백화장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피부 화이트닝 기능이 첨가된 제품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베트남의 화장품 수입은 2012년 746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5년 1억 1000만 달러로 달러로 2012년 대비 43.5% 증가했으며 중 한국산 제품은 17.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의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 1815만 달러로 시장점유율 2위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화장품 구매 시 품질(76%)과 안전성(70%)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브랜드(61%), 가격(61%), 생산국(47%), 외관(31%), 사용 용이성/기능성 (27%)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안전성을 입증 받은 고품질 미백화장품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고 저 자극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 개발에 집중하고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트남 화장품 수입관세율은 2015년 한·베트남 FTA 발효에 따라 10∼22%의 화장품 관세율이 10년 이내에 철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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