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채 애널리스트, "현 대외적 상황 지속된다면 반등은 어려워..."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사드보복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공시한 화장품 업계가 주가 하락까지 겹쳐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업체의 주가가 이달 들어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5일 화장품 업계 중 가장 먼저 실적을 공시한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781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영업이익은 148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하면서 선방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실적발표일로부터 4일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LG생활건강 주가는 100만원을 돌파하면서 황제주로 등극했다. 그러나 이어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16일 종가기준 97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생활건강우 역시 65만원까지 거래되다가 62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2분기 영업이익 1016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7.8% 급감한 아모레퍼시픽 관련 주가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모레퍼시픽우의 주가는 실적발표 당일인 지난달 26일 18만3500원에서 16일 종가기준 17만2000원까지 떨어졌다. 아모레G는 13만2000원에서 12만7000원까지 하락했다. 아모레G우도 5만8000원에서 5만65000원까지 떨어졌다.

‘미샤’ 에이블씨엔씨 역시 2만3650원에 거래되던 주가가 2만1000원대까지 내려 거래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4억4600만원으로 2016년 2분기 실적 60억6900만원 대비 59.70% 감소했다.

한국화장품역시 8월 1일 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16일 현재 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10%이상 하락했다. 한국화장품 2분기 17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실적 52억4300만원 보다 68%나 떨어졌다.

올 2분기 15억 원의 영업이익 손실로 적자를 기록한 잇츠한불의 주가는 4만원에 거래됐으나 실적부진으로 인해 3만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년대비 성장세로 돌아선 네오팜의 주가도 3만3000원선에서 거래됐으나 16일 현재 2만8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7월말 8월초 현재 7만4000원대에 거래되던 한국콜마의 주가도 6만8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실적을 발표한 화장품 주가의 경우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현재 화장품 업황이 않좋다. 실적부진이 주가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국의 금한령에 따른 화장품업계 전체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풀리지 않을 경우 주가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지금이라도 풀리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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