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노후화된 생산 시설 교체, 해외 실적 부진"이 원인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화장품업계의 2분기 실적이 지지부진하다. 코리아나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70% 가까이 급감했다. 지난해 보다 3분에 1수준이다.

   
 

코리아나가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8억1860만원으로 2016년 2분기 영업이익 25억6635만원 보다 무려 69%인 17억4774만원 감소했다. 줄어든 금액이 2분기 영업이익 실적보다 2배가 넘는다. 중국의 사드영향으로 경영이 그만큼 어려워진 것이다. 상반기 실적도 지난해 35억3911만원에서 65% 이상 줄어든 12억1572만원으로 급감했다.

당시순이익역시 전년대비 68%가까이 떨어졌다.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10억9429만원으로 지난해 실적 24억6681만원 보다 무려 55% 이상 줄었다. 상반기 설적 역시 지난해 34억3071만원에서 20억6000만원 줄어든 13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은 320억8189만원으로 전년 동기실적 339억4426만원 보다 6% 감소하는데 그쳤다. 상반기 실적은 669억7283만원에서 41억원 가량 줄어든 628억826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사드영향 때문에 ODM 부분과 해외실적이 많이 빠졌다. 영업환경이 좋지 않았다”면서 “30년 정도 경과한 초기 생산 시설에 투자하다보니 비용이 늘어났다. 또 2013년에 완공한 공장 리뉴얼 비용이 원가에 포함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7월 말 5800원 후반대에서 거래되던 코리아나화장품 주가는 21일 현재 15% 가량 떨어진 5000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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