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상반기 대비 70% 가량 감소...단기차입금 267억 원 발생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펌프 등 화장품 디바이스 전문기업인 (주)연우의 재무구조가 심상치 않다. 당기순이익이 급감하고 단기 차입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화장품제조사들의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하락에 따른 당연한 현상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해외 수출 다변화 정책과 주주의 이익 추구권 등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렵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우의 2017년 상반기 매출은 1119억 원이다. 지난 2016년도 상반기 실적은 1180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1억 원 정도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또 상품의 생산원가 혹은 구입원가인 매출 원가의 경우에도 지난 2016년에는 924억 원이었다. 2017년에는 959억 원이다. 35억 원 정도가 더 높아진 셈이다. 영업 이익은 지난 2016년에는 160억 원을 올렸다. 2017년에는 53억 원으로 107억 원 마이너스 성장했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118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160억 원의 영업 이익을 달성했으나 올해는 1119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은 53억 원을 달성했다. 게다가 2016년에 당기 순이익은 131억 원을 발생시켰으나 올해는 54억 원이다.

수치상으로 보면 지난해 대비 매출은 61억 원 정도 마이너스 성장해 5%의 하락률을, 영업 이익은 160억 원에서 53억 원으로 67% 하락률을, 당기순이익은 131억원에서 54억 원으로 70% 하락률을 기록했다. 결국 매출은 5% 감소했는데 영업 이익은 67%, 당기순익은 70% 하락했다.

현금흐름표의 경우에도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액에서 매도 가능한 금융자산을 처분해 11억 원을 유형자산 처분으로 39억 원을, 투자부동산 처분으로 37억 원 등이 유입됐다. 특히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입액 항목 가운데 단기차입금 차입이 26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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