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료 국산화 위해 적극적인 R&D지원 정책 펴야...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2013년 83억 달러에 불과한 자연주의, 천연화장품의 규모는 2020년에는 157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생물다양성협약 즉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대비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나고야의정서 당사국 발효 이후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은 기업 스스로가 맞춤형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윤길형 또르르 대표는 31일 여의도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화장품업계 나고야의정서 인식제고 세미나’에서 나고야의정서와 화장품 산업(중소기업의 인식 현황과 대응을 위한 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표는 “나고야의정서 인식이 수준이 지난해 12.5%에 머물던 것이 최근 조사에서는 66.7% 까지 올라와 바이오업계의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준비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고야의정서는 아는 사람편이다. 알고 있으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나고야의정서 당사국이 된 시점에서 반드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정부는 나고야의정서 이행 전담기관을 통한 홍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관련기관에 모든 정보를 제공해 거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나서야한다”며 “화장품 업계는 정보공유를 통해 인력기반을 강화하고 미래인재 육성에 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와 산업계는 유전자원 즉 원료의 국산화를 위한 노력을 담당하고 정부는 원료의 국산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R&D지원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윤길영 대표가 발표한 해외유전자 조달국 현황에 따르면 산업계의 경우 중국이 49.2%로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 11.9%, 독일 8.5% 순이다. 반면 연구 분야는 미국이 63.9% 가장 높았으며 일본 16.7%로 이들 2개국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은 8.3%다.

윤길영 대표는 “화장품의 트렌드가 천연, 자연주의로 진화하고 있다. 자연주의, 천연화장품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화장품협회, 화장품 기업 16곳이 참여한 ‘화장품 업계 나고야의정서 대응 TF팀’이 출범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