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1억5516억 달러서 2억달러로 33% 증가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미국의 일방적인 한미FTA 폐지 주장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화장품이 올 상반기에 미국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주장대로 한미 FTA가 재협상을 하거나 폐지될 경우 화장품의 경우에도 적잖은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 화장품산업도 이에 대한 충분한 준비와 대비를 해나가야 한다. 현재 중국의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한 수출 다변화 정책과 장기적인 포토폴리오 수립에도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다.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화장품 미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한국산 화장품 대미 수출 금액은 2억291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실적 1억5516억 달러 대비 무려 33% 가까이 상승했다.

2017년 상반기 한국산 화장품 대 미국 수출 증량은 약 1만781톤으로 지난해 실적 6579톤보다 무려 40% 가량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 미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2억0070만 달러를 기록해 284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2016년 상반기 미국산 화장품 수입 금액은 2억645만9000 달러로 수출금액 1억5516억 달러보다 513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제품은 허가가 아닌 등록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또한 의무가 아니어서 소량으로 시작하는 업체들의 경우 유럽보다는 부담스럽지 않게 느낄 수 있다. 실제 일부 업체들은 그렇게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K-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유럽보다는 미국에서 더 높고 주 고객인 아시아계 소비 시장 규모도 크고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다른 인종 소비자 그룹으로도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구매 수요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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