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내수, 수출, 온라인 판매 등 거의 모든 유통서 부진 현상...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화장품은 지난 7월 힘 들었다.

올해 초부터 본격화된 중국의 관광객 감소로 그동안 활황을 보였던 면세점에서 매출이 예전만 못했다. 특히 최근에는 롯데가 인천공한 면세점 사업권을 포기하겠다는 얘기까지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대우받던 면세점이다.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아무튼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거기다 내수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일반 로드숍의 경우에도 과거와는 달리 관광객 보다는 내수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주일이 멀다 정도로 파격적인 세일을 해도 매출은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장사의 2분기 실적이 처참할 정도로 부진하다. 중국 현지 판매 저조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이구동성으로 표명하고 있다. 여기다 온라인의 경우에도 매출로 하락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별 온라인매출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온라인 매출액은 4585억 원으로 6월 매출액 보다 7.0% 줄었다. 모바일 매출액 규모도 전월 대비 5.0% 감소했다. 이중 모바일 매출액은 3154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68.8% 차지했다.

   
▲ 상품군별 온라인(모바일) 거래액(억원 %)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화장품 7월 매출액은 6월 매출액 4931억 원보다 7%인 346억 원이 줄었다. 모바일 매출규모 역시 3319억 원에서 5%인 165억 원이 줄어든 3154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대비 온라인 매출은 16.6% 성장했다. 모바일 매출은 이보다 더 큰 26.8% 증가했다. 지난해 7월 화장품 온라인 매출액은 3931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모바일 매출액은 248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3.3%를 차지했다.

한편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 5623억 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6.2%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 683억 원으로 35.1%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2.0% 차지했다.

온라인 매출액 대비 화장품 매출액 규모는 전체 매출액의 7%를 차지했으며 모바일 매출액은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대비 가전·전자·통신기기(24.9%), 음·식료품(28.5%), 여행 및 예약서비스(9.6%) 등이 증가했다. 반면 스포츠·레저용품(-1.4%), 아동·유아용품(-1.0%) 등은 감소했다.

전월대비 거래액은 화장품이 7.0% 감소했으며 신발(-9.5%), 의복(-2.6%) 등이 감소했다. 그러나 서적(27.6%), 가전·전자·통신기기(20.8%), 여행 및 예약서비스(12.1%), 음·식료품(3.5%) 등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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