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미백은 물론 주름개선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능성 화장품으로 개발된 식용곤충 갈색거저리 화장품이 빠르면 이달 중으로 시중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 김현진 박사는 “갈색거저리를 발효시켜 나온 추출물 화장품 시제품이 출시돼 이달 중으로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갈색거저리 기능화장품은 지난 8월 14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농업기술박람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갈색거저리 화장품은 피부 미백, 주름개선에 효과가 있어 기능성 화장품으로 개발됐다.

전남도농기원(원장 김성일) 곤충잠업연구소와 (재)순천천연물의약소재개발센터가 공동으로 개발한 갈색거저리 화장품은 스킨, 로션, 에센스로 구성돼 있다.

갈색거저리는 곡류에 서식하는 야행성 곤충으로 중국과 네덜란드 등 외국에서는 식용으로 사용해 왔으나 우리나라는 2014년 식품원료로 등록됐다.

특히 갈색거저리 유충은 약효능이 있고 성분은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전체 구성 성분의 약80% 이상을 차지해 식품원료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전남농기원에 따르면 현재 전남지역의 곤충 사육농가는 150가구로 전국에는 1260여 가구가 곤충을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현진 박사는 "갈색거저리를 이용한 천연화장품 개발은 곤충산업시장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화장품의 산업화 촉진을 위해 연구기관인 곤충잠업연구소, (재)순천천연물의약소재개발연구센터와 생산업체인 ㈜명품은 기술제휴 협력키로 하고 협약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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