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로 인한 매출 하락이 공채 시장 한파로 이어져...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화장품 상장사 33곳(중복계열사 4개사 및 외국사 포함) 중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는 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가 아모레 퍼시픽을 비롯한 상장사 인사담당자 및 홍보담당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하반기 공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공채를 통한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곳은 모두 5곳이다. 한곳은 공채가 아닌 수시 채용을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하반기 공채를 계획하고 있는 곳은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콜마비앤에이치,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홀딩스 등 5곳이다. 코리아나는 오는 22일까지 신입사원을 채용 중이다.

화장품 상장사 중 매출이 가장 큰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하반기 공채 계획안 세워놓은 상태로 일정과 채용 인원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못하고 검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홍보팀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나 채용규모는 나오지 않았으나 분명한 것은 공채를 통한 신입사원을 모집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멕스는 오는 27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 및 채용규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콜마 역시 10월 10~11일 사이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 규모와 일정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신입사원 채용을 10월 말로 예정하고 있으며 채용 인원은 100~200명 선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현재 신입사원 공개 채용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오는 10월 10~11일경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 및 채용규모를 공개키로 했다.

코리아나는 이달 22일까지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LG 생활건강의 경우 최근 LG그룹 계열사들이 하반기 공채 일정과 채용규모를 발표한 것과 달리 아무런 고지를 하지 않고 있다.

LG생활건강 인사팀 관계자는 “올 하반기 공채와 관련해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밝혀 사실상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지난해 100~200명도 채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국화장품과 미샤의 에이블씨앤씨, 토니모리, 제이준코스메틱, 리더스코스메틱, 코스메카코리아, 잇츠한불 등은 하반기 공채는 현재로서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지난해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공채 계획이 없다”면서 “올해는 사드영향으로 화장품 업계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해 신입사원 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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