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 대표, "해당 원료 판매할 생각 없다"

[뷰티경제 한상익 기자] 일본은 심심하면 ‘독도’를 자기 국토라는 억지스러운 주장을 펴 반감을 사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물론 민간 차원에서 독도는 우리나라 국토라는 역사적 사료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일본의 억지 주장으로 모든 국민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기회비용까지 발생하고 있다.

국민적 공분 속에서 화장품산업은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가 숙제였다. 단체 등에 후원을 하는 정도밖에 길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 창의적인 발상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독도라는 지명을 접목해 ICID(세계화장품성분사전)에 등재하는 방법이다.

씨에프코(구. 코스메틱컨설팅 ) 기업부설연구소(제2016115270호)는 지난 9월 7일자로 독도 명칭을 포함한 화장품성분을 ICID(세계화장품성분사전)에 등재했다. 독도에서 자생하는 성분 중 해국이란 성분(해변에서 자라는 국화의 일종)을 처음으로 화장품 성분으로 등재한 것이다. 해당 원료는 ‘Dokdo Aster Oil’로 ICID에 등재된 Application No는 2-07-2017-6586이다.

세계화장품성분사전에 원료가 등재되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독도에서 자생하는 해국을 연구했으며 게다가 상표명에 독도를 접목해 간접적으로 독도가 우리나라 국토라는 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게다가 세계의 많은 화장품 연구자들이 성분을 조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독도는 우리나라의 영토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국내 화장품기업들이 이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해당 원료를 구매할 것이고 씨에코프는 반사적인 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독도를 통한 개인의 이익 추구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 원료를 개발한 김기정 대표의 생각은 예상과 달랐다.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해당 원료는 구입할 곳도 없겠지만 판매할 생각이 없다. 현재 이를 가공해 추출하는 생산시설도 갖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국은 울릉도는 물론 남해안 지역에 널리 분포돼 있다. 독도에서 자생하는 해국은 자유롭게 반출할 수 없다. 하지만 독도의 자생 식물에서 얻은 성분으로 등재했기 때문에 ICID On-line 검색에서 ‘Dokdo’ 라는 영문단어만 입력해도 해당 성분이 검색된다. 독도가 대한민국의 구토라는 것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개인의 이익 추구를 위한 것은 아니다”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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