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잇츠한불 등 화장품 업체 미국과 유럽서 한국화장품 우수성 알려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클리오 잇츠한불 등 화장품 업체가 K-뷰티를 대표해 뷰티 트렌드의 심장부인 미국과 유럽에서 가능성을 이끌어냈다. 국내 화장품사 16개 업체는 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K-뷰티 브랜드전략 세미나 및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현지 업체들과 상담을 벌이는 등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현지 업체 65개사 120여명이 참석해 한국 화장품의 미국 진출을 위해 다양한 상담을 벌였다. 상담을 통해 국내 A사는 매출 3조원 규모의 미국 대형유통기업 T사와 35만 달러 규모의 PB브랜드 참가 계약을 체결키로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 국내 화장품사가 뉴욕에서 개최된 ‘K-뷰티 브랜드전략 세미나 및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미국 현지 업체들과 상담을 벌이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클리오 윤화영 대리는 “세미나에서 미국 뷰티매거진 WWD(Wemen’s Wear Daily) 유력 유통사 등 현지 뷰티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세미나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일부 업체의 경우는 세미나를 통해 미국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뉴욕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클리오를 비롯해 △애드윈코리아 △㈜잇츠한불 △주식회사 모임 △세한 코스메틱스 △영원코스텍 △랭키스 △OKF △실리콘투 △㈜영승 △㈜네오팜 △(주)엠티엠코 △캐럿 △티카 △웰멕스 △아미코스메틱 △퍼플패치 등 16개 업체가 참석했다.

미국측 관계자들은 “한국 화장품은 Skintertainment라 불릴 만큼 아이디어가 뛰어난 제품들이 많다”며 “이들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강조해온 가성비에 그칠 것이 아니라 좋은 제품에 걸맞은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기 위한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현지시간 22일 파리에서 유럽으로 수출을 준비 중인 한국 화장품 관련기업 22개사가 참가하는 대규모 프리미엄 전시 상담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 화장품 수입을 검토하기 위해 로레알, 디올 등 프랑스 대표기업 뿐만 아니라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등 서유럽 10개국 68개 뷰티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행사에 참가한 국내 화장품기업은 △미진화장품 △㈜애드윈코리아 △㈜에스엠생명과학 △㈜닥터엘시아 △㈜제이씨피플 △㈜모임 △대인테크 △㈜동성제약 △㈜에이디앤티 △카버코리아(A.H.C) △㈜코스허브 △한방미인화장품 △㈜위시컴퍼니 △㈜스킨리더 △㈜클레어스코리아 △㈜아미코스메틱 △㈜본느(터치인솔) △㈜우신라보타치 △㈜연우 △㈜미원상사 △㈜케이씨아이 등 22개 업체다.

김두영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우리 화장품 기업은 중국 대체시장으로 한류 영향력이 큰 동남아를 선호하고 있지만 국별 제도가 다른 동남아와 달리 미국과 유럽은 거대 시장임과 동시에 수출을 위한 단일인증 제도를 가지고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부족한 브랜드 인지도를 소셜 인플루언서, 바이럴 마케팅 등 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만회하면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행사는 화장품 산업의 지속가능한 수출기반 구축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미국과 유럽에서 연이어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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