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의 다양화 및 기능 차별화로 소비자 공략해야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중국 마스크팩 시장에서 전통적인 시트 마스크팩의 점유율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마스크팩 재질 또한 시트팩에서 바이오셀롤로오스 등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일재경 경영정보대학원이 티몰 TOP 뷰티 브랜드와 연합해 출간한 '2017 마스크팩 발전추세 빅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시트팩은 여전히 전체 마스크팩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2016년 중국 마스크팩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선정된 워시오프팩과 슬리핑팩 제품.

보고서는 시트 마스크팩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기타 유형의 마스크팩 시장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마스크팩 유형에 대한 수요층이 점차 다원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필오프팩 및 클레이팩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86%, 42% 증가했다.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중국 시장내 마스크팩 기능별 수요 현황에 따르면 비화이트닝 마스크팩 시장은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화이트닝 기능의 마스크팩 시장은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비화이트닝 마스크팩은 전체 마스크팩 시장의 63.5%를 차지했다. 반면 화이트닝 마스크팩은 점유율이 점차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36% 미만으로 하락했다.

또 기초케어부터 피부 심층 관리까지 마스크팩 기능에 대한 수요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백, 보습 기능의 마스크팩 시장은 여전히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나 증가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반면 2016년 모공관리(노폐물 제거 및 탄력케어) 기능 마스크팩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리페어 기능 마스크팩은 전년대비 43% 성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중국 마스크팩 베스트셀러 1위는 이탈리아 보르게세 머드팩이 차지했다. 이 머드팩에는 다양한 종류의 천연 광물질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에 쌓인 각질과 잡티를 제거할 수 있고 뛰어난 청결 효과로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베스트 10에 워시오프팩과 슬리핑팩 등이 포함됐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Nielsen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은 2014~2016년 연평균 24.6%의 성장률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16년 온라인 유통 마스크팩 매출이 150억 위안을 돌파해 전년대비 26% 성장했다.

특히 한국 마스크팩은 2016년 기준 온라인 판매 점유율 10.5%로 로컬제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 및 미국 3.7%, 일본 1.2%에 비해 한국 제품 점유율이 큰 격차를 보이며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코트라 이윤식 중국 상하이무역관은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꾸준히 확대하는 추세다.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2016년 중국 마스크팩 매출액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180억7100만 위안이다”면서 “특히 2021년 매출액은 28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또 “중국 소비자들은 마스크팩 선택시 가격보다는 기능 및 다양성을 중요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브랜드들은 소재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특히 성분, 기능 및 포장의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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