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 79비비크림은 현지 바이어 피부톤 고려하지 않아 아쉬워...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메디힐 등 국내 중소 화장품사들이 네델란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탐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네델란드는 아직까지 국내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네델란드 시장의 이해와 접근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이소정 코트라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무역관은 ‘2017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뷰티 전시회’가 개최됐다. 총 100여개 기업(EU 80%)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은 메디힐과 손앤박, 스킨 79, 한스킨, iM1NE, 밀키드레스, 샹프리, 파파레시피, 퓨어힐스, 이네이처 등 10개가 참관했다고 밝혔다.

이들 10개 참관사의 제품 가운데 4개가 마스크 팩이다. 특히 밀키 드레스의 마스크 팩은 즉작적인 효과로 폭발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스킨 79의 비비크림은 현지인들의 피부타입과 맞지 않는 컬러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 무역관은 메디힐의 서클 포인트 블랙칩 마스크 팩은 시트마스크에 뷰티스톤(지압점)이 박혀있어 지압효과 및 혈액순환 효과를 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에스테틱 숍뿐만 아니라 홈케어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액박의 뷰티워터는 클렌징, 토너로 사용 가능한 멀티기능워터로 바이어들은 제품 패키징과 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일반 클렌징 워터의 마무리감이 끈적끈적한 것과는 달리 피부에 촉촉하게 스며드는 점이 마음에 든다는 바이어도 있었다고 전했다.

스킨 79의 스퍼플러스 비블레시 핑크 비비크림은 다크닝 없는 지속력, 브라이트닝, 안티링클, 자외선 차단 기능 등을 갖춘 BB 크림으로 패키징 디자인 및 발림성이 좋아 호응이 있었지만 전시된 제품이 방문 바이어들의 피부 타입과 맞는 색상이 아니라 아쉬움을 남겼다고 분석했다.

 
▲ ‘2017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뷰티 전시회’ 전경. <사진 :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한스킨의 히알루론산 스킨 에센스는 10% 고농축 히알루론산나트륨이 함유돼 있는 토너·에센스 all in one제품으로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며 제형이 특이하다는 반응을 불러일으켰지만 무향인 부분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렸다고 밝혔다.

iM1NE의 뷰티 플래너 쑥 아트리젠트 플러스 포어 케어 마스크는 셀룰로즈(Cellulose) 타입 시트 마스크로 스킨 트러블, 모공 케어에 효과적이며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키는 쑥의 효과에 주목하는 바이어들이 많았다는 것.

밀키 드레스의 블랙 러스터 자석팩은 사해 머드에서 추출한 24가지 미네랄 성분으로 만든 마그넷 마스크로 마그넷을 이용해 마스크 팩을 제거하는 부분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가 많았고 사용 후 즉각적인 효과가 드러나며 효과 지속시간이 길어 바이어 반응이 매우 폭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샹프리의 골드 프리미엄 모델링 마스크 팩은 캐비어, 골드, 인삼 성분 등을 섞은 액체마스크를 콜라겐과 섞어 얼굴에 도포하는 모델링 마스크로 샘플로 미리 만들어 둔 마스크가 하루 종일 촉촉하게 유지되는 것을 보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골드 성분을 비롯한 고급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어 high-end 제품을 찾는 바이어들의 호응이 컸다고 밝혔다.

파파레시피의 허니모이스트 크림은 크림 타입의 제형이 피부에 닿으면 워터드롭형으로 바뀌면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제형이 바뀌는 제품이 생소한 탓에 신기해하는 바이어들이 많았으며 즉각적인 수분 공급 효과에 만족했다고 밝혔다.

퓨어힐스의 프로폴리스 90앰플은 프로폴리스 성분이 90% 함유된 앰플로 수분 공급 및 여드름 등 트러블 완화에 효과적이고 유럽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패키징 디자인 및 프로폴리스 성분에 대해 익숙한 유럽 시장 바이어들의 관심이 컸다는 것.

이네이처의 버치주스 하이드로 세럼은 파라벤, 인공 향료 등이 첨가되지 않았고 자작나무 수액(Birch juice sap)이 함유돼 수분 공급에 탁월해 천연 화장품을 찾는 바이어들은 자작나무 수액 성분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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