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분야 30여편 구두발표, 250여편 포스터 발표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제24회 세계화장품학회 컨퍼런스’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5일 폐막했다.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막한 컨퍼런스는 ‘화장품과학:아름다움, 융합 그리고 창조(Cosmetic Science: Beauty, Convergence and Creativity)’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28개국 920여명이 등록, 성황을 이뤘다.

   
대회 마지막날인 25일 프랑스 화장품 관계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

화장품 과학자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번 서울대회에서는 6개 분야 30여 편에 이르는 구두발표와 250여 편에 이르는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23일 첫날 진행된 사전 워크숍에서는 ‘한국의 혁신’을 주제로 쿠션, BB크림, 미용시술, 포장재, 시트마스크, 한방화장품 등 한국의 뷰티 기술 및 제품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오후 6시에 시작된 개회식에서는 노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박상철 석좌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24·25일에는 국내외 화장품 분야 석학들이 6개 분야 30여개의 구두 발표와 250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구두 발표는 우리나라가 8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프랑스와 일본이 각각 5편, 미국 3편, 중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2편을 발표했다.

6편의 키노트 발표는 ‘Skin Biology: New and Alternatives’를 주제로 △Naya Dayans 박사(Skin Science and Research, USA)와 △Tetsuji Hirao 박사(Chiba institute of Science, Japan)가 강연을 진행했다. 또 △김병기 박사(서울대학교)는 ‘Active Material: Organic & Natural’ △Jurgen LADEMANN 박사(CCP, Germany)는 ‘Cosmeceuticals: Novel & Innovation’을 각각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3일 컨퍼런스에 참가해 전 세계 화장품 과학자를 대상으로 대표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그동안 이어온 고객 연구 및 피부 유전자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발표를 진행했다.

24일과 25일 진행되는 학술 발표 세션에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고은비 연구원은 한국인의피부 특성에 대한 유전적 상관성을 밝히기 위한 한국인 유전자 연구(GENOTYPE-PHENOTYPE INTERACTION ANALYSIS OF SKIN PROPERTIES VIA GENOME-WIDEASSOCIATION STUDIES IN 411 KOREAN FEMALES)를 주제로 발표했다.

강학희 조직위원장은 폐막식에서 “이번 컨퍼런스에는 당초 에상보다 많은 920명이 등록해 성황을 이뤘다. 전 세계 화장품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회원 간의 정보공유를 극대화하고 기술 융합을 통해 제품과 기술의 창의성 개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화장품학회(IFSCC, 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ies of Cosmetic Chemists)는 1959년 설립됐으며 1960년 독일 뮌헨에서 제1회 국제회의가 개최된 이후 2년 마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에서는 전 세계 화장품 과학과 기술과 관련한 최신 정보와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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