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위축이 주 원인...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가까이 급감한 1323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14.2% 줄어든 1조418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024억5300만원으로 32.3%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은 30일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7년 3분기 누적 매출이 8.7% 감소한 4조6870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64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관광객 유입 감소 영향으로 주요 뷰티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

 

아모레퍼시픽 3분기 누적 매출은 8.0% 감소한 3조 9839억원, 영업이익 30.4% 감소한 5195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위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2조 7001억원, 글로벌 사업은 6.5% 성장한 1조 31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의 부진으로 매출이 역성장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1조 3128억원으로 6.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7% 줄어든 1533억원이다. 해외사업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났다.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1% 성장한 1조 2471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사업은 유통 포트폴리오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이 13.1% 감소했으나, 9월 라네즈 세포라 매장 입점, 이니스프리 뉴욕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 오픈 등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에 따라 매출(-38.6%) 및 이익이 감소했으나, 주력 향수 브랜드인 아닉구딸은 신제품 출시로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하면서 성장했다.

이니스프리는 14.6% 감소한 49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41.4% 감소한 890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는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매장의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에뛰드 역시 매출이 16.7% 감소한 2013억원을 영업이익은 무려 75.7% 감소한 76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저하는 면제 채널 및 관광 상권 로드샵 매출 부진에 따른 것이다.

반면 에스쁘아 매출은 21.5% 성장한 325억원을 기록했으며 에스트라 역시 매출 8.7% 성장한 893억원, 영업이익 11.3% 성장한 4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2017년 9월 현재 아모레퍼시픽 자산은 5조2243억원으로 이중 유동 자산은 1조8654억원, 비유동자산은 3조3589억원이다. 부채는 1조57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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