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말부터 방문 늘어 … 색조 구매 많아, 대량구매는 없어져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사드로 경색됐던 한중관계가 개선되면서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중국관광객들이 명동 로드숍을 중심으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T사의 마케팅 임원은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중국 관광객들이 지난주 말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다.  앞으로 상황이 점차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과거의 전성기 시절로 회복되려면 멀었다. 현재로서는 안오는 것 보다는 오는 것이 낫다"고 현장 상황을 말했다.

이 임원은 "명동에서 가시적인 움직임이 일어남에 따라 그동안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던 상권에 대한 판매 현황 등을 체크했다. 신촌(홍대)이나 건대역, 강남 등에서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 현재로서는 명동에 국한된 현상'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본지는 최근 명동과 홍대에 위치한 아리따움과 더페이스샵, 토니모리 미샤, 이니스프리, 더샘, 스킨푸드, 에뛰드하우스, 잇츠스킨 네이처리퍼블릭의 점포를 대상으로 '중국인 관광객 내방 여부와 구매 패턴'에 대한 전화 설문을 실시했다.

이들 로드숍 점포들은 "명동의 화장품 로드숍에서는 지난주 말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이들 중국인 관광객들은 색조와 마스크팩을 주로 구매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과거 싹쓸이 형태의 대량구매는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아리따움 명동센트럴점과 명동플래그쉽스토어점 관계자는 “요즘 중국인 관광객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가벼운 스킨케어제품, 립스틱, 색조, 기초 등 당양한 제품을 구매 한다”면서 “옛날처럼 대량구매를 하는 경우는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토니모리 명동1호점과 3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조금씩 오기 시작한다. 이들은 팩이나 색조제품을 비롯해 스네일크림 등을 많이 구매한다”고 말했다. 토니모리 관계자 역시 “과거처럼 싹쓸이 형태의 대량구매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니스프리 명동충무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보다 늘어나는 것 같다. 이들 관광객들은 클레징폼, 그린티라인, 펜슬 등 색조 기조제품을 많이 구입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페이스샵, 미샤, 더샘, 스킨푸드, 에뛰드, 네이처리퍼블릭 등은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페이스샵 명동6호점 관계자는 “요즘 중국보다 동남아관광객들이 더 많이 온다. 동남아 관광객들은 마스크팩과 색조제품을 주로 구입한다”고 밝혔다.

미샤 명동3호점은 “중국인 관광객의 숫자에 큰 변화가 없다. 동남아관광객이 많이 늘어났다. 이들은 스크럽제품이나, 마스크팩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홍대근처의 경우는 중국인 관광객 방문 숫자에 크게 변화가 없다. 토니모리 홍대점 관계자는 “중국보다는 동남아관광객들이 많이 온다, 이들 관광객들은 마스크팩을 많이 구입한다”고 말했다.

더샘 홍대점의 경우도 크게 변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뛰드 서교점의 경우 중국보다 동남아관광객들이 많이 온다. 이들은 색조, 마스크팩을 선호하고 있으며 대량구매를 하지않았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