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은 계속 진행 … 청주공장, 노사화합워크숍 2회 진행

[뷰티경제 박웅삭기자] LG생활건강 노조가 52일간의 파업을 중단하고 13일 업무에 복귀했다. 노동조합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파업 철회와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 하지만 임금협상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LG생활건강 노조와 사측은 지난 8월부터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9월20일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호봉 자동승급분 2.1%를 포함 13.8%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호봉 승급분을 포함 5.25%의 인상안을 제시했다.

▲ LG생활건강 노조가 13일 조업에 복귀했다. <사진은 지난 9월 20일 청주공장 노조 파업출정식>

노조는 임금협상이 불발되자 파업기간 중 여의도 트윈빌딩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사측을 압박했다. 또 국회에서 사측의 부당성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어 서울 광화문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까지 벌였다.

LG생활건강 파업 사태는 2001년 LG화학에서 분사 이후 처음이며 52일간의 파업은 LG그룹사에서 최장기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파업이 장기화 된 것은 파업에도 불구하고 공장이 정상 가동됐기 때문이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을 비롯해 대체 인력이 투입되면서 화장품 등 중요 수출 품목의 생산이 차질 없이 진행됐다.

한편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은 장기 파업으로 인한 조직 내 갈등 봉합하고 화합을 위해 노사가 함께 하는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하는 워크숍에는 사측은 물론 장기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 조합원, 생산 현장에 남아 있던 조합원까지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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