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85억원 전년비 12% 증가, 영업이익 50억원 전년대비 58% 감소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 OEM 생산 전문업체 코스맥스 3분기 매출실적이 20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6599억원이다.

코스맥스는 14일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인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실적 120억원 보다 무려 5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실적 58억원보다 52% 가까이 감소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실적은 6599억원으로 지난해 누적실적 5573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 누적실적은 약 288억원으로 전년도 누적실적 432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누적실적이 149억원으로 전년도 누적실적 25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코스맥스 IR 관계자는 “전년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공장증설 등 투자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사드여파로 인해 시장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창립 25주년을 기점으로 제조업 전 세계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B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를 기록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5% 하회하는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 매출 하락, 계절적 비수기, 저마진의 마스크팩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6% 하락한 2.0%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6% 급감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지만, 투자의견은 15만원으로 3% 하향한다. 견조한 매출 성장세 및 미국 M&A 뉴스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벗어난 마진 훼손으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또 “국내와 중국 매출의 고성장세만 유지된다면 영업이익률도 따라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실망감으로 단기 주가 흐름은 부진하겠으나, 2018년 주가 우상향 흐름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맥스그룹은 지난주 회사창립 25주년을 맞아 OEM 전 세계 1위 목표 비전을 제시하는 등 새로운 슬로건과 변경된 CI를 공개했다. 이어 미국 굴지의 회장품 제조업체 누월드사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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