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1942억원, 영업이익 154억원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 업체 한국콜마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증가한 19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0.8% 줄어든 154억원이다.

한국콜마는 14일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3분기 실적 1602억 원보다 340억원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026억원이다. 전년도 3분기 누적 실적은 4818억원으로 누적실적은 25% 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6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97억원보다 30% 가까이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414억원이다.

한국콜마의 화장품 부문 주요고객사는 애터미, 카버코리아,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코웨이 등이다. 이들 상위 5개 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59%에 달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소비자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유전체 사업’ 진출을 비롯해 화장품 업계 최초로 4차 산업혁명의 대표기술인 ‘3D 프린팅’을 활용한 화장품 제조에 나섰다.

KB투자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한국콜마 3분기 실적은 다소 미흡하지만 대체로 무난하다. 반면 예상하지 못했던 인건비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넘기지 못했다”면서 “업황 회복으로 2018년 국내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19%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2%p 개선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사드 영항과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9% 증가했다. 애터미, 카버코리아 등의 주요 고객사 주문이 호조를 보였다. 중국 법인은 작년 생산 차질 이슈 이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3분기에는 매출액이 32% 하락했다”고 밝혔다.

박신애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2018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7% 증가한 9573억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10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화장품 부문은 점진적인 업황 회복으로 매출액이 19% 상승하고, 영업이익률도 10%로 2%p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는 화장품 OEM 기업으로 시작해 ODM Network 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시장의 다변화에 발맞춰 사업영역 확장과 기술력 확보 등 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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