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화장품 완제품부터 용기, 포장 등 원스톱 서비스 구축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토니모리 중국공장이 2018년 3분기(6~9월)에 중국 절강성 평호 개발구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내 생산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토니모리는 당초 올 6월 완공을 목표로 이곳에 공장을 설립키로 했으나 사드배치 문제로 인한 한중관계 경색 등 주변 환경 변화로 공장 설립이 지연되고 있다. 토니모리는 공장 완공이 늦어짐에 따라 공장투자 금액과 시설규모도 당초계획보다 절반수준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지난해 발표한 토니모리 중국공장 메카코스 조감도

토니모리 관계자는 “내년 3분기 중 상해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절강성 평호 개발구에 6만1830㎡(1만8600여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투자금액은 당초 6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축소됐다”면서 “공장이 완공되면  물론 중국 로컬기업을 상대로 OEM, ODM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는 500억 정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1차 공장 완공이 후 곧바로 2차 투자에 들어가 2019년 말까지 보완투자를 통한 추가 시설설비가 완성되면 제품 개발부터 화장품 용기 제작, 케이스 포장과 아웃박스 포장까지 한 번에 완제품을 생산하는 원 스톱 프로세스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공장이 완공되면 제품 원가 절감 및 빠른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진출에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니모리는 공장이 완공되면 색조 제품을 중심으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및 제조업자와 중국 내에 뛰어난 한국 화장품의 생산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토니모리는 최근 중국에서 직영으로 사업을 진행해오던 판매 법인을 매각하고 중국 사업권을 중국 유통기업 DMX에 완전히 넘겼다. 이와 함께 DMX와 5년간 400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그동안 토니모리 중국법인이 운영하던 직영점 18개 매장도 DMX에서 인수된다. 아울러 토니모리 중국법인이 관리하던 50여개의 가맹점도 DMX에서 관리한다. 토니모리가 운영하던 2개의 중국법인 중 직영점 관리법인은 완전히 넘어간 것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그동안 브랜드가치에 비해 중국에서 고전했다. 이번 계약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체결된 것으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와 사업을 하려는 기업이 있다는 증거로 매우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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