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557억원, 영업이익 83억원 각각 달성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달팽이크림으로 유명한 잇츠한불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잇츠한불은 사드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는 촉망 받는 브랜드였다. 사드 문제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중국이 달팽이크림의 성분에 대해 자국 브랜드에게는 위생허가를 승인하고 잇츠한불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잇츠스킨은 중국에 공장을 설립해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했다.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에 지난달에 공장 설립을 마치고 시험 가동을 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안에 달팽이크림을 중국에서 직접 생산해 유통할 가능성이 높아 매출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깥은 상황 속에서 최근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모두 감소했다. 잇츠한불 3분기 매출액은 55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실적 685억원 대비 19% 가까이 감소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실적은 169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97억원이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 누적실적은 256억원이다.

이에 대해 잇츠한불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에서는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 이익이 흑자로 전환됐기 때문에 재무구조에 건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달 중국공장 생산허가 취득을 계기로 중국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된다. 내년부터는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89년 한불화장품으로 설립된 잇츠한불은 2017년 5월 잇츠스킨을 흡수합병하면서 잇츠한불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10월 말 중국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로부터 중국 후저우 공장에 대한 생산허가를 취득했다.

잇츠한불은 중국 공장에서 앞으로 시그니처 제품인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일명 달팽이 크림) 및 '파워10 포뮬라 이펙터' 등을 생산하고 유통할 계획이다. 생산량은 기초·색조제품 월 200만개로, 연간 3600만개를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로컬기업을 상대로 OEM·ODM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