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선정 꼼꼼하게 체크, 논의사항 많아 다소 늦어져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중동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에뛰드하우스 두바이 1호점이 빠르면 내년 1분기(1~3월) 중에 오픈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당초 올 하반기에 중동 두바이에 1호 매장을 열기로 했으나 입지선정이 늦어져 내년 상반기에 오픈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장 오픈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중동에 개장하는 첫 매장이라 회사차원에서 입지를 고르는데 꼼꼼하게 점검하고 현지와 논의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월 에뛰드하우스 브랜드를 앞세워 중동 최대 유통 기업 알샤야그룹(Alshaya Group)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는 등 중동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알샤야그룹은 스타벅스, H&M, 빅토리아시크릿, 데벤헴백화점, 아메리칸 이글 등 70개 이상의 글로벌 리테일 브랜드 유통을 맡고 있으며 3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1분기 중 두바이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으로 점차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5월 두바이 자유경제무역 구역 내에 '아모레퍼시픽 중동법인(AMOREPACIFIC ME FZ LLC)'을 설립했다.

한편 중동지역의 화장품 시장은 2015년 규모 180억 달러(약 21조5,000억 원)에서 2020년 360억 달러(약 43조 700억 원)로 연평균 15%의 고성장이 전망되는 지역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은 "중동 고객들에게 아모레퍼시픽의 혁신적인 뷰티 문화를 적극적으로 전파해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의 새 길을 '아시안 뷰티'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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