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용 브러시 25%에서 8%로 인하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중국정부가 화장품을 비롯한 소비재 수입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하면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화장품기업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24일  다음달 1일부터 187개 수입 품목의 관세를 평균 17.3%에서 7.7% 인하 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입화장품의 관세도 작게는 2%에서 많게는 20% 가까이 인하된다.

이번 관세 인하 조치로 대 중국 화장품 수출이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중 관세가 가장 많이 인하되는 품목은 화장용 브러시로 기존 25%에서 8%로 크게 줄어든다.

이와 함께 △향수와 립스틱은 20%→5%로 △매니큐어 등 손톱용 화장품은 15%→5%로  △샴푸 6.5%→2%로 줄어든다.

중국정부의 수입관세 인하에 대해 국내 OEM사 관계자는 “중국정부의 수입관세 인하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화장품 업계에게는 분명한 호재다. 그동안 사드보복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화장품사들의 수출이 늘어나면 OEM사의 매출도 당연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관세인하로 가격이 떨어지면 소비로 이어져 화장품 수출은 당연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영업력과 마케팅 조직력을 갖춘 회사들은 하반기에 수출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 “관세가 인하되면 비정상적으로 통관되던 제품들도 제도권으로 유입되면서 정상적인 통관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한편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대 중국 화장품 수출액 증가율은 2015년 99.1%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33%, 올해 상반기 15.3%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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