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딘퓨쳐스 54% 하락, 에스디생명공학 13% 하락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올해 상장한 화장품 기업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회사는 에스엔피월드로 상장가 대비 30%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아우딘퓨쳐스는 상장가 대비 54% 내려 대조를 보였다. 화장품 업체 중 올해 코스닥 등에 상장한 기업은 에스디생명공학(3월 2일), 아우딘퓨쳐스(7월 12일), 컬러레이(8월 10일), 에스엔피월드(9월 28일) 등 4개 업체다.

화장품 부자재를 만드는 에스엔피월드는 지난 9월 28일 가장 늦게 코스닥에 입성했다. 공모당시 청약경쟁률은 661.5대 1로 공모흥행에도 성공했다. 에스엔피월드 주가는 11월 29일 현재 8410원으로 상장시초가 6500원 대비 30%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 상장당시 전동걸 에스엔피월드 대표는 차별화된 쿠션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과 거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에스엔피월드는 인천에 연면적 5925m² 규모의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지금보다 생산량이 132% 늘어난다. 화장품용 스펀지 및 퍼프 등을 생산하는 에스엔피월드 올 3분기 매출은 66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원재료 업체인 컬러레이가 지난 8월 10일 중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컬러레이홀딩스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28만주 모집에 경쟁률 0.73대 1을 기록하면서 미달됐다. 화장품 원재료 사업 특성상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과 배당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은 외면했다. 컬러레이 주가는 11월 29일 현재 3800원으로 상장 시초가 3660원 대비 4% 상승했다.

컬러레이홀딩스는 100% 자회사인 저장컬러레이와 손자회사 더칭커러 등을 거느린 지주회사다. 미국 코보, 이탈리아 인터코스와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샤넬·맥·로레알·에스티로더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에 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컬러레이홀딩스 올 3분기 매출은 7800만CNY(약 128억원), 영업이익은 4500만CNY(약 74억원)를 기록했다.

기능성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에스디생며공학은 3월 2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시초가는 1만5200원으로 11월 29일 거래 가는 13% 떨어진 1만3450원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세(-3000원)를 보였다. 당시 중국 정부의 사드배치 보복 조치로 화장품 사업 타격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기능성 마스크팩 SNP 브랜드가 유명하다. 병원 피부과에서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트러블케어 제품을 기반으로 성장해 마스크팩이 주력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상장 당시 전 세계 23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던 에스디생명공학은 올해만 7개국에 추가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008년 설립된 기타 화학제품 제조업체로 마스크팩과 기초화장품을 주로 생산한다. 올 3분기 매출은 295억원으로 6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화장품 브랜드·제조업 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는 7월 12일 상장했다. 상장시초가는 2만3400원이던 주가는 11월 29일 현재 1만5200원으로 54% 하락했다. 아우딘퓨쳐스 3분기 매출액은 9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기업으로 ODM 및 디자인 사업을 영위하는 화장품 전문 업체다. 지난 2011년 ‘NEOGEN DERMALOGY’를 런칭하며 자사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온라인몰과 TV홈쇼핑 채널, 2015년 올리브영 전국 850개 매장, 2016년 미국 세포라 330개 매장 입점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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