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5억 300만 달러 수출 하는 등 11개월간 총 44억4,900만 달러 수출

우리나라 화장품이 충분한 대외경쟁력을 갖고 있다.

특히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수출 감소로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우려에 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출다각화 전략으로 더 넓은 수출국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결과론적으로 해석하면 중국이 국내 화장품 산업 수출 다변화와 경쟁력 향상을 도와준 셈이다.

올해 우리나라화장품의 해외 수출은 다양한 기록을 보유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총 수출 규모가 5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월 수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넘어서는 기록도 갖게 됐다.

무엇보다도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게 됐다. 지난 4월 한 달만 수출이 감소되고 10개월 동안 증가됐다. 세계무대에서 ‘할 수 있다‘는 충분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

매월 높은 성장률을 보이다 지난 10월의 수출 증가율이 뚝 떨어졌다. 위기감이 돌았으나 11월에 다시 34%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중국 수출 규모가 지난 10월에 비해 50% 가까운 성장을 했다.

아쉬운 것도 있다. 올해 추석 연휴가 10일이었다. 이때 산자부는 10월 화장품 수출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를 꼽았다. 만일 과거의 관행처럼 조업을 했다면 연각 수출 규모가 50억 달러를 확실히 넘어설 가능성이 높았다.

한편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화장품 월별 수출 규모는 1월 3억 100만 달러, 2월 4억 600만 달러, 3월 4억 4,700만 달러, 4월 3억 5,000만 달러, 5월 3억 5,500만 달러, 6월 4억 1,800만 달러, 7월 3억 6,200만 달러, 8월 4억 1,200만 달러, 9월 5억 2,700만 달러, 10월 4억 800만 달러, 11월 5억 300만 달러 등 총 44억 8,900만 달러다.

한편 지난 11월 지역별 수출 규모는 중국(6개월 연속, +47.8%)․ 아세안(45개월 연속, +52.6%) 중심으로 급증했다. 기초화장품과 기타화장품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또 수출규모(증감률)는 중국이 1억 3,400만 달러(47.8%), 아세안은3,400만 달러(52.6%), 미국은 2,000만 달러(7.6%), 일본은 1,300만 달러(21.6%) 등이다.

[뷰티경제 한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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