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비슷, 한글표시, 가격은 저렴해

[뷰티경제 중국 한상익 기자] 마유크림 등 국내 인기아이템의 중국 시장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의 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획인됐다.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화장품은 중국 시장에서 시트마스크팩과 마유크림, 알로에수딩젤 등 다수의 히트셀러를 만들어 냈다.

한창때는 짝퉁제품으로 중국 시장에서 이미지 타격과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웬만한 회장품 판매숍에서는 국내 히트제품을 무더기로 쌓아 놓고 판매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이제는 안다. 사드로 인한 1년여의 기간 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 우리나라 회장품이 차지해왔던 공간을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대체하고 있다. 공간의 대체뿐이 아니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국내 브랜드가 쫓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새로운 상황을 생각하고 실행하야 한다. 4일 정저우 27번가 마트의 복수의 회장품 판매숍에 진열된 마스크 팩과 마유크림, 수딩젤크림 등은 한글 표시와 디자인이 낯설지 않다.

자세히 보면 국내 화장품이 아니다. 중국 로컬 제품(사진)이다. 판매숍의 카운슬러에게 한국산이냐고 묻자 “아니다 중국산이다, 하지만 한국산 보다 품질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진열된 제품의 뒷면의 가격표를 확인했다. 마스크팩은 장당 5위안이다. 한화로 환산하면 900원 정도다. 마유크림은 19위안이다 한화로 3400원정도다. 알로에수딩젤은 10위안이다. 한화로 1800원 정도다.

랑콤 등 수입화장품 전문숍에 들어갔다. 국내산은 라네즈 워터 슬리핑 마스크팩과 설화수, 오휘 세트가 준비돼있다. 해당 카운슬러는 “한국산 제품의 판매는 그럭저럭 이다”고 설명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크리스마스 트리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특이한 것은 우리나라처럼 회장품숍들은 세일 이벤트를 한다는 프랭카드나 안내문구가 전혀 없다. 카운슬러는 “할인 이벤트는 없다. 하지만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샘플처럼 보이는 것을 가리키면 줄수록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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