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지대계(百年之大計)이며 국가 차원의 프로그램..."

王建勛(왕건훈, 왕젠쉰, 사진) 중국 정저우의 바이룽유한공사 동사장(회장)은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특히 이번 중한문과의 합작 통한 한국 상품의 시장진입의 시각과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바이룽유한공사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

왕 동사장의 마음이 궁금했다. 짧은 만남으로 모두를 알 수 있다고 하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중국의 다수의 매체들이 참가하고 주요 임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공인으로서의 인터뷰를 통해서 대략적으로 가늠해 본다.

 

왕 동사장은 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상대의 말을 경청하면서 예의와 존중, 배려를 중요시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왕 동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프로그램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중국 내륙 시장을 진입하는 개척 통로다. 정부도 지분을 투자했다. 국가차원의 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기적인 프로젝트가 아니다. 100년 앞을 바라보고 기획됐고 추진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몇 년 정도의 예상을 하고 참여하면 곤란하다. 장기적인 합작에 대한 기획을 준비하고 실행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왕 동사장은 “합작은 겉만 봐서는 안 된다. 보이지 않는 자원을 봐야 한다. 그것이 곧 실력이다. 이번 한국과의 합작은 처음 시도하는 일이다. 정자우 정부 등이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책임이 따르는 일이다. 기본적으로는 상호간의 신뢰를 쌓고 한중합작의 모델을 구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위파그룹은 중한문을 포함한 모든 입주기업의 발전을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중한문과 손잡고 한중 양국의 경제무역 유대(紐帶)를 형성할 것이다. 한국측이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중한문을 한중 상업합작의 성공모델을 창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이번 계약으로 정저우 바이룽무역센터에 구축하게 될 한국상품 전용관은 6,000M2이며 한국 상품의 전시, 교역, 체험, 도소매의 기능을 하게 된다. 또한 바이룽 측에서는 중한문에 바이룽 한국사업부의 전반적인 운영을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또 왕 동사장은 “바이룽은 입주만이 목표가 아니다. 입주사들이 바이룽을 통해 발전을 해야 한다. 우리(바이룽)도 어느 정도 책임을 갖고 있다. 바이룽은 입주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자원을 함께 공유하고 고민할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왕 동사장은 “한국의 동대문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밤과 낮의 구별 없이 24시간 살아 숨 쉬는 곳이라고 느꼈다. 생소한 문화체험이었다. 정저우의 도매센터도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이룽을 주도하는 집단(그룹)은 위파그룹(豫發集團)이다. 위파그룹은 허난성 대표 부동산개발 그룹이다. 상업 부동산 경영 노하우가 풍부하고 자원통합능력이 강하며 우수한 상업운영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저우바이룽무역센터는 허난성 정저우시의 도심 도소매시장 신규지역 통폐합 정책에 따라 민간과 정부가 공동 투자하여 건설한 중국 중부지역 최대 규모의 소비재 도소매센터이다. 정저우시에 분산되어 있는 도소매 유통업체를 흡수하여 현재 8,000개 상호가 입주하여 있고 허난성 1억 인구 70% 커버리지 및 허난성 주변 6개 성(省)에 상품을 공급하는 방대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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