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컬기업들 색조화장품 개발 등 마치고 시장 진입 준비 중...

2018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색조화장품이 이슈를 끌 확률이 높다.

중국 북경에서 네일 등 화장품샵 200여개를 운영하고 있는 Y 동사장은 한중관계가 점차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짐에 따라 한국화장품과의 협력관계 구축과 합작투자를 모색하기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이달에만 두 번째다. Y 동사장은 방문 때마다 한국의 색조화장품 브랜드들을 주목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국내의 모 브랜드와는 이미 판매 계약 합작을 체결하고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 진입을 위해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 색조 브랜드와는 보다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양사간의 의사 교환을 하는 초기 단계이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Y 동사장은 이 브랜드와 함께 또 다른 국내 색조브랜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미 서너 차례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회의를 가졌다. 처음에는 양사의 회사 연혁 등 기본적인 현황을 담은 서류 검토가 진행됐다.

이어 양사는 호감을 갖고 실제적으로 어떤 방법을 가지고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진행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해당 색조 브랜드는 현재 중국의 다수업체들로부터 비슷한 제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Y 동사장의 한국 화장품 접근법은 과거와는 다른 형태다. 과거에는 중국 바이어는 총판권을 획득하는 계약에 목적을 뒀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중국에서의 홍보 등 마케팅을 직접 진행하면서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미 계약을 체결한 모 브랜드의 경우에는 중국 현지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미디어 설명회가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도 해당 브랜드는 보도 자료를 배포해 사실로 확인됐다.

지나 12일 Y 동사장과 동행한 K 총경리는 “현재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 특히 중점을 두는 카테고리는 색조화장품이다. 현재 한국의 C 브랜드가 중국의 유통과 협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단순한 판매가 아닌 브랜드를 중국에 랜딩시키고 중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K 총경리는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기초화장품의 경우에는 시장이 안정적인 구도를 갖추고 있다. 중국 현지 기업들은 물론 해외 글로벌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틈새가 과거에 비해서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앞으로 색조화장품 시장이 당분간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로컬 기업들도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기초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이 색조화장품을 준비하고 2018년부터 공격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2018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색조화장품의 점유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내외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판매점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