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성분 무함유 구입 비율, 2015년 33%서 2017년 40%로 증가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도 화학 성분의 화장품은 기피하는 경향이 높아가고 있다.

따라서 천연 및 자연 성분만으로 제조한 화장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전통적인 화장품사가 신생 자연성분 화장품사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김동그라미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이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NPD그룹이 미국의 화장품 시장 트랜드를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도 화장품에 함유된 유해 화학성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NPD그룹이 발표한 ‘2017년 여성의 페이셜 스킨케어 소비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40~50%가 적극적으로 성분을 살펴보고 화장품을 구입하고 있다. 특히 유기농 혹은 자연성분의 함유는 물론 특정 유해성분(향료, 파라벤, 글루텐, 프탈레이트, 설페이트)이 배제됐는지를 살펴보고 구매한다는 것이다.

특히 화장품에 파라벤, 글루텐, 설페이트, 프탈레이트 등 유해 화학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한다는 비율이 2015년 33%에서 2017년 40%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소비자의 48%는 자신의 피부를 민감성이라고 응답해 2년 전 같은 조사에서 기록한 44%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NPD는 2017년 8월을 기점으로 지난 12개월간 프리스티지 스킨케어 제품의 판매 시점 정보관리(Point-of-sale)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연성분을 강조한 제품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해 전체 시장 성장률인 6%를 크게 앞질렀다. 또 같은 기간 해당 품목의 매출액은 13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시장 매출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 자연주의 혹은 안전한 화장품을 내세운 소규모 브랜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 철학을 효과적으로 홍보한 일부 기업들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대기업 브랜드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목 받고 있는 신생 브랜드는 Beauty counter다. 지난 2013년 설립됐으며 1만5000여 개의 유해 성분 혹은 유해가 의심되는 성분을 'Never List'로 만들어 화장품에 첨가하지 않을 것을 소비자들에게 약속했다.

Goop by Juice Beauty는 헐리우드 스타 기네스 펠트로가 론칭한 뷰티 브랜드다. 식품에 함유되는 수준의 방부제가 함유돼 있고 식물에서 얻은 추출물과 유기농 성분으로 제품을 제조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RMS Beauty는 인체 유해한 화학성분과 인공 방부제 및 비타민, 유전자 변형 원료 등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제조 과정에서 제품에 열을 최소한으로 가해 성분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W3LL People는 색조화장품 전문브랜드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최소화한 제품이고 미니멀리스트 메이크업 콘셉트로 자연스러운 룩을 추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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