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 해조류 화장품 관련 EU 규제 프레임워크 구성 주문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도 천연 및 유기농화장품에 대한 표준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도 해조류화장품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Jesper Kroyer 코트라 덴마크 코펜하겐무역관은 ‘유럽연합 해조류화장품 규제 마련 추진’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유럽연합 시장에 천연 해조류 화장품의 출시 확대되면서 관련 성분에 대한 표준안 마련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연합의 Mellisa 관계자는 표준안 도입과 관련해 “해조류 성분이 반드시 %로 측정돼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문서를 확보해야 할 것“이며, "구체적인 표준안은 앞으로 4년 내에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덴마크 코펜하겐무역관은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도 일찍부터 해조류 추출물의 피부미용 효과에 주목해 신소재 개발 연구를 폭넓게 시도하고 있다. 이를 주성분으로 내세우는 제품라인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유럽연합의 표준(규제) 도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무역관은 유럽 내 식품용 해조류에 대한 성분규제(소비자 안전규제)는 마련돼 있지만, 아직까지 해조류 화장품 도입은 초기단계라 관련 규제가 부재하다. 하지만 해조류 화장품이 더 많이 시판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EU 집행위는 유럽 표준화 기구(The European Committee for Standardization, CEN)를 지정해 해조류 화장품 관련 EU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앞으로 ISO를 통해 전 세계에 프레임워크 마련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편 덴마크는 자체적인 산학연 위원회를 구성했다. 덴마크 기술표준원(Dansk Standard ,한국의 국가기술표준원에 해당되는 기관)가 주축이 돼 덴마크 공과대학 내 식품연구원(DTU Food Institute), 덴마크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회사 Mellisa Naturkosmetik Aps, 덴마크기술개발원(Danish Technical Institute, DTI)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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