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직 전 대표 바통 이어받은 김홍창 대표의 경영 능력 평가 분수령...

달팽이 크림 하나로 중국 시장에서 특수를 거두면서 성공신화를 이룬 잇츠한불(잇츠스킨)이 ‘죽기를 각오하자’라는 비장한 각오로 2018년을 맞이하고 있다. 전투태세를 갖추라는 것이다. 그것도 살려고 하면 죽고 죽을 각오를 가지면 살 수 있다는 죽음과 삶에 대한 결연한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잇츠스킨을 진두지휘하고 상장까지 원만하게 진행해 왔던 유근직 대표가 물러났다. 곧바로 김홍창 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어 잇츠스킨이 한불화장품과 합병하면서 ‘잇츠한불’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까지 유 전 대표는 화장품산업에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다.

2018년은 김창홍 잇츠한불 대표의 경영능력을 볼 수 있는 한해다.  '생즉필사, 사즉필생'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

김홍창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2017년은 대외적으로는 2017년 3월부터 가속화된 중국向 매출 감소로 매출 외형의 성장과 수익성이 악화되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대내적으로는 한불화장품과의 합병을 통해 종합 화장품 회사로서의 외형을 갖추고 시스템 혁신과 업무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졌던 시기”라고 자평하고 ‘2020년 국내 Big 3 화장품 기업, 글로벌 코스메틱 컴퍼니로의 도약’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시장지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주력 브랜드인 ‘잇츠스킨’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달팽이 크림’의 뒤를 잇는 차세대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회사의 보유자산을 활용한 적극적인 투자 및 브랜드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력 제품인 ‘달팽이 크림’은 2009년 첫 출시 이후 수 많은 ‘미투 제품’이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을 리드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변화하는 유통구조에 발맞추어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육성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Globalization 본격 확대를 위해서는 “2017년 말 중국 후저우 공장의 생산허가 취득을 통해 중국 현지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중국에서는 독보적인 ‘伊思’ 브랜드의 인지도를 활용하여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중국을 넘어 다른 국가에도 맞춤형 진출 전략을 시행하여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인프라 선진화 및 협력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인사, 재무, SCM, 생산, 경영관리 등 회사 전반의 업무처리 시스템 및 제도적인 부분의 혁신을 지시하였으며, 합병을 통해 다양한 조직들이 통합된 만큼 ‘일심동체’라는 자세로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상호간에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생즉필사, 사즉필생(生即必死, 死即必生)’을 언급했다. 녹록치 않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에 온 힘을 다해 전력을 기울이면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이순신 장군의 말씀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삼아 회사의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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