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방침을 실현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돼...

새해 벽두부터 토니모리가 이슈를 던지고 있다.

국내 화장품 매출 순위 3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관계사인 메가코스가 평택에 토지를 매입했다. 게다가 사령탑을 전격적으로 교체했다. 연초부터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식약처가 발표한 생산실적 기준으로 보면 1위는 아모레퍼시픽이다. 2위 엘지생활건강, 3위 애경산업, 4위 이니스프리, 5위 더페이스샵, 6위 엘엔피코스메틱, 7위 코리아나화장품, 8위 카버코리아, 9위 애터미, 10위 리더스코스메틱이다.

토니모리는 11위를 차지고 있다. 2016년 토니모리 총 매출은 1,100억 원대이다. 애경이 2,500억 원대이므로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 올해 경영전략에서 채널 확장으로 두 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나름대로 자료 분석과 매출전략을 통한 가능성을 통한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또 토니모리는 관계사인 메가코스를 통해 112억원을 투자해 평택시 청북면에 토지를 매입했다. 화장품 OEM/ODM 사업을 위한 화장품 및 화장품 용기 공장 설립을 위한 것으로 밝혔다. 2021년 4월 30일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투자를 통한 이익 창출을 기대할 수 도 있지만 용기생산을 위한 투자일 경우에는 두 배 이상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 태성산업으로는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경우의 수도 염두해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통상적으로 기업들의 사령탑 교체는 연말에 이뤄진다. 하지만 토니모리는 이 같은 관례를 깨고 1월2일에 전격인 교체를 단행했다. 2017년 연말에는 김승철 마케팅 전무를 중국 칭다오 지사장으로 발령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토니모리의 인사교체는 이 정도 선에서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양창수 사장을 전격 해임하고 주용건 상무를 발탁하는 등 획기적인 내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모두 외부에서 리쿠르트했다.

양창수 전 사장은 아모레퍼시픽에서 백화점 유통을 담당했다. 신임 주용건 사장은 토니모리 창립때부터 12년 동안 희노애락을 한께 해온 동반자다. 특히 주 사장은 국내 로드샵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지식을 가지고 있다.

2018년에는 국내 시장 전략은 가맹점주, 파트너사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기존 매장들의 효율 개선을 도모하기로 한다는 경영방침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 가맹점주와의 관계를 잘 아는 주 신임사장이 적격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아무튼 토니모리는 연초에 굵직한 이슈를 던졌다. 이 모두가 경영방침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앞으로 홈쇼핑 등 신규 유통채널의 확장이 어떻게 될지 또는 어떤 효과를 거둘지 관심이 간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