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아 대표 기업 목표 달성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라...

LG생활건강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2018년 차석용 부회장은 아시아 대표 기업이라는 목표가 달성될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자는 화두를 던졌다.

다만 2017년 의제는 ‘내진설계’였다면 2018년은 ‘반구십리’다. 100년을 영속할 수 있는 기업으로의 설계를 마치고 이에 따른 실행을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시작의 중요성 보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하라는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2017년은 모든 임직원들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 놓고 자랑하고 싶을 정도인 자랑스럽다‘라는 생각을 했다. 2018년은 자랑스럽기 보다는 모든 임직원들을 공손히 받들어 주는 ‘존경 한다’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유는 2016년에 사상 처음으로 6조 941억원의 매출과 5,792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에 대한 치하로 풀이된다. 실제로 차 부회장은 2016년 신년사에서 “2016년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난무했던 한 해였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갈수록 사업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초고의 성과들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2018년은 존경심의 표현은 2017년의 가시적인 성과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2017년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매출은 6조 2,823억 원이고 당기순이익은 6,629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때문에 2018년 신년사에서도 “지난해는 3월 사드 배치 이후 사업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어 화장품과 생활용품 산업 전반이 큰 영향을 받았던 가장 힘겨운 한 해였습니다. 경쟁사들이 역신장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중국 사업 육성을 통해 전년대비 크게 성장하며 경쟁사대비 탁월한 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말해 심중을 읽을 수 있다.

차 부회장은 팀워크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2017년에 “올해도 우리 앞에 주어진 대내외 환경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다. 구성원이 보여준 저력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극복하자”고 2018년은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라도 혼자만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2017년은 구성원들의 믿음은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리더의 전제 조건이다. 말로 가르친 것은 직원들의 머리에 남지만 몸으로 보여준 가르침은 직원들이 온몸으로 배워 체화(體化)한다“며 리더들의 자만심을 경계하며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2018년은 “모든 구성원들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목표를 명확히 인식하고 맡은 업무를 책임감 있게 해 나갈 때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목표도 달성 할 수 있다”고 짤막하게 언급해 리더들의 정신무장은 만족할만한 수치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차 부회장은 해외시장 전략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이 모호하다. 2017년에는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경기 둔화, 그리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철저한 내진설계를 통하여 흔들림을 최소화하자”고 일상적인 당부에 그쳤다.

2018년은 더 모호하다. “국내 1등을 넘어서 아시아의 대표 소비재 회사로 나아가는 기반을 구축하자. 국내를 뛰어 넘어 아시아의 대표 기업으로 발 돋음 하자‘다. 특정 국가를 지목하면서 진출 전략을 진행하기 보다는 아시아 대표라는 큰 틀에서 방향만 설정하고 있다. 특히 처음으로 ’국내 1등을 넘다‘라는 표현이 나왔다. 그렇다면 2017년 매출에서 국내 1등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 부회장의 제품 전략은 2017년에는 언급이 없었다. 2018년에는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저해하는 품질, 안전, 환경 및 컴플라이언스 이슈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하자”고 말해 안전성 추구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도 2018년에 처음으로 제시됐다. “4차 산업혁명 등 패러다임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가 필요하다. 청주에 새로 건설하는 화장품 공장은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하여 새로운 산업·기술변화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갖추자”며 제조시설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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