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심각, 2016년 257억원서 2017년 92억원으로 급감

클리오(237880)가 2018년 실적이 24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19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최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사업 정상화와 미국사업 본격화 등으로 수익성 향상이 기대 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실적 예상 공시와 애널리스트의 후한 평가로 주가가 반등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클리오는 화장품 전문점 시절에 에뛰드하우스와 보브 등과 함께 색조전문 브랜드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로드샵이 나오면서 판매채널 확보 등 급격한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중국 화장품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코트라의 칭다오무역관은 2016년 8월에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 규모가 2014년 100위안에서 2015년에 116억 위안으로 16% 성장했다. 우리나라가 중국에서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화장품 수입 대상국이고 중국 화장품 판매상의 80.3%가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길 희망하며, 그 중 54.55%가 색조화장품을 선택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분석 보고서를 냈다.

이 같은 긍정적인 환경 속에서 클리오는 2016년 11월9일에 상장했다. 상장 1년이 지난 현재 실적이 좋지 않다.

클리오는 실적 분석표에 따르면 2014년 42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7억 원, 당기 순이익 6억 원 이었다. 하지만 상장하기 전인 2015년에는 매출 1071억 원에 영업이익 225억 원, 당기순이익 177억 원으로 2014년에 비해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기록됐다.

이어 상장 시점인 2016년에는 매출 1936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 당기 순이익 208억 원으로 2015년 보다 또다시 두 배 가까운 경이적인 성장을 보였다. 2014년 400억 원이었던 매출이 2016년에 2000억 원대로 증가했다.

2017년 매출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고 있다. 증권사에서 전망한 매출 실적은 1983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92억 원이고 당기순이익은 120억 원이다. 상장을 한 2016년의 매출을 겨우 유지한 상태다.

특히 영업이익은 심각하다. 2016년 257억원에서 2017년 92억원 이다.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고 얻은 매출 총이익에서 다시 일반 관리비와 판매비를 뺀 수치다. 순수하게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이다. 때문에 기업의 신용평가에서 매우 중요하고 경영평가 반영하는 지표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클리오(237880)는 화장품 시장에서 성장률이 높은 색조 제품 브랜드 클리오와 페리페라의 매출 비중이 약 90%에 달하며 스켄케어 브랜드 구달과 작년 런칭한 헤어 및 바디 전문 브랜드 힐링버드, 더마 코스메틱 전문 브랜드 더마토리 등으로 최근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4Q17 실적은 H&B를 제외한 모든 채널에서 qoq(전 분기 대비 증감율)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에 당사는 매출액 500억원(-5.8%, yoy(전년대비 증감율)), 영업이익 7억원(-85.1%, yoy)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또 2017년은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중국에서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으며 이에 중국 현지 사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은 클럽클리오 70개 매장 추가 오픈 계획이 있으며 중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클리오 및 구달 제품의 인기가 좋기 때문에 적극적인 사업 진행으로 회사측은 중국에서 bep(손익분기점) 이상을 목표로 하고 또한 온라인 확대를 통해서도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2018년은 화장품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구달은 얼타에서 판매 중에 있으며 올해 4월 페리페라가 CVS에 진출할 예정이고 클리오의 세포라 입점도 계획하고 있어 2019년에는 동사의 주요 브랜드 3개 모두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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