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북·충북 등 화장품 공동 브랜드 통해 지역 대표 산업으로 육성

화장품 산업을 지원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 화장품 공동브랜드 론칭이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 화장품 공동브랜드 원조는 인천의 '어울(oull)'이다. '어울(oull)'은 지난 2014년 론칭해 가장 오래됐다. 이어 경상북도의 '클루앤코(CLEWNCO)'는 지난해 11월 론칭 이후 현재 베트남 등에 진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북화장품협회는 이달 31일 충북 화장품 공동 브랜드 ‘샤비(CHAVI)’를 공개할 예정이다.

▲ 인천 화장품 공동 브랜드 '어울'은 지난 18일 태국 방콕 센트럴플라자에서 출시 행사를 가졌다.<사진 인천시 제공>

세계시장 노크하는 인천 공동브랜드 '어울'

'어울(oull)'은 지난 2014년 10월 인천지역 화장품 제조사 10곳이 함께 만든 공동 브랜드다. '어울'은 순우리말 '어울리다'에서 가져왔으며 '나한테 어울리는 화장품', '인천시와 인천지역 제조사가 어울려 만든 화장품'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어울'을 론칭 당시 인천시는 화장품 개발 비용 등을 지원했다. 어울은 론칭 당시 기초화장품과 헤어관련 제품 등 모두 24종을 선보였다. 인천시와 공동브랜드 참여 업체들은 어울 브랜드 제품 출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해외 판로 개척에 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어울은 론칭 이후 중국 진출에 이어 최근에는 태국에 진출했다. 어울은 지난 18일 태국 방콕 센트럴플라자에서 어울 화장품 출시 행사를 가졌다. 태국 론칭은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동남아시아의 중심인 태국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어울’ 브랜드 운영사 (㈜진흥통상비엔에이치)와 ㈜어울 타일랜드 간 9억6000만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어울은 올해 태국 수출 규모가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어울’은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난 12월 미국, 멕시코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해외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경북 공동브랜드 ‘클루앤코’ 10개국 100개 매장 설치 

경상북도 화장품 공동브랜드 ‘CLEWNCO(클루앤코)’는 지난해 11월 탄생했다. 클루앤코는 Clew(길잡이·리더)와 Cosmetic(화장품·아름다움)의 합성어로 ‘아름다움의 글로벌 길잡이(리더)’를 의미한다.

경북도는 화장품 공동브랜드 론칭에 앞서 수도권 대학생과 20~30대의 직장인 여성을 대상으로 연관의미성, 차별성, 시각정용성, 발음·기억용이성, 글로벌 네이빙 적합성 선호도 조사를 거쳐 ‘클루앤코’를 탄생시켰다.

클루앤코는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해 론칭 이후 곧바로 베트남 호찌민시와 다낭에 ‘클루앤코 상설화장품판매장’ 1, 2호점을 개소했다. 이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몽골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중국 멕시코 등 세계 주요국에 10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클루앤코는 화장품기업에게 '생산→판매→성장→투자'로 이어지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경북도는 화장품산업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공동연구개발과 공동생산기반 구축에 이어 공동판매 지원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충북, 화장품 공동브랜드 ‘샤비’ 론칭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최 등 화장품 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충북도가 화장품 공동 브랜드를 론칭한다. 충북도의 화장품 공동브랜드 론칭은 인천, 경북에 이어 3번째다.

충북화장품산업협회는 오는 31일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 공략을 위한 충북지역 화장품 기업의 전략구축 포럼’을 개최하고 충북 화장품 공동 브랜드 ‘샤비(CHAVI)’를 공개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공동 브랜드를 통해 지역의 대표 산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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