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등 상위 8개국 지배력 약화에도 국내는 해마다 영향력 상승 중...

Euromonitor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4438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러시아 화장품 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91억 달러 규모다. 11위이면서 2%대 비중이다.

러시아 화장품 시장은 2012년, 2013년, 2014년에는 147억 달러를 유지했다. 세계 시장의 3%대를 점유했다. 하지만 2015년 경기 침체의 영향 등으로 90억 달러로 60억 달러 감소했다. 이후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또 2018년에는 93억 달러로 2019년에는 95억 달러, 2020년에는 97억 달러로 년간 1.7%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킨케어가 2.9% 색조 2.2%, 영유아 5.5%, 데오드란트 및 선케어가 1% 대일 것으로 Euromonitor는 전망했다.

World Trade Atlas에 따르면 전체 러시아 화장품 시장에서 강자는 프랑스다. 2014년 332억 달러, 2015년 246억 달러, 2016년 266억 달러로 28-29% 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어 이탈리아가 10%, 폴란드 9%, 독일 8%, 미국 8%, 중국과 아일랜드 그리고 벨기에가 3%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9%로 9위다. 하지만 2014년 1.3%에서 2015년 1.9%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프랑스를 비롯한 상위 8개 국가는 2015년을 기점으로 시장 지배력이 약화됐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 종류의 제품을 러시아에 수출하고 있는 것일까?

Trade map은 HS코드 330499(뷰티케어제품, 메이크업화장품 피부 관리 제품)과 HS코드 330420(눈 화장품), HS코드 330410(입술 화장품), HS코드 330491(파우더(화장, 피부 관리용, 아동용 파우더 포함)), HS코드 330430(매니큐어 및 페디큐어) 등 5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년 도별 수출 규모는 HS코드 330499은 2014년 1293만 달러, 2015년 1484만 달러, 2016년 2503만 달러로 70% 가까이 증가했다. HS코드 330420는 2014년 85만 달러, 2015년 54만 달러, 2016년 105만 달러로 증가했다. HS코드 330410는 2014년 26만 달러, 2015년 24만 달러, 2016년 53만 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HS코드 330491는 2014년 26만 달러, 2015년 62만 달러, 2016년 37만 달러로 40% 정도 감소했다. HS코드 330430도 2014년 78만 달러, 2015년 35만 달러, 2016년 19만 달러로 45% 감소했다.

국내 화장품은 러시아에서 HS코드 330499(뷰티케어제품, 메이크업화장품 피부 관리 제품)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S코드 330420(눈 화장품)과 HS코드 330410(입술 화장품)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HS코드 330491(파우더(화장, 피부 관리용, 아동용 파우더 포함))은 급격한 성장을 보이다 하락했다. 특히 HS코드 330430(매니큐어 및 페디큐어)는 2014년을 분기점으로 해마다 감소돼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트라 모스크바 무역관은 개인 맞춤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성별·연령별·직업군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고 all in one, two in one 등 한 가지 제품에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이 혼합된 실용적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산 제품이 현지에서 인기가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유럽 및 일본산에 뒤지지 않는 고품질의 제품에 적정한 가격 경쟁력까지 겸비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한국 제품을 취급하는 현지 유통망이 증가하고 있으며 E-Commerce의 발달로 인해 다품종 소량수입 온라인 디스트리뷰터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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