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17년 6조 2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315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1일 이같은 내용의 실적을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 영향으로 주요 뷰티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성장하며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3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주요계열사별 실적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이 9% 감소한 5조 1238억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5964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에 따른 국내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의 위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조 3474억원, 해외 사업 매출은 7% 성장한 1조 820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 내 영업 부진으로 역 성장했다. 매출은 16% 감소한 3조 347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4177억원으로 38% 감소했다.

반면 해외사업은 매출이 7% 증가한 1조 8205억원 기록하면서 선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8% 줄어든 19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아시아 매출은 10% 성장한 1조 7319억원, 북미 매출은 1% 감소한 529억원, 유럽 매출은 롤리타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 영향으로 47% 감소한 357억원에 그쳤다.

이니스프리는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이 부진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16% 감소한 6420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1079억원을 기록했다.

에뛰드 또한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이 부진했다. 에뛰드 매출은 18% 감소한 2591억원, 영업이익 86%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에스쁘아는 온라인 및 면세 채널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에스쁘아 매출 14% 성장한 432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 지속됐다.

에스트라는 메디컬뷰티 브랜드(아토베리어, 리제덤RX)와 이너뷰티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다. 에스트라 매출 10% 성장한 1141억원, 영업이익 59% 성장한 34억원을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녹차실감', '트루싱크염모제' 등 대표상품의 견고한 판매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 매출은 5% 성장한 834억원, 영업이익은 9% 성장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8년은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며 “올해는 중동, 호주, 미국은 물론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주요 브랜드들의 글로벌 신규 시장 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