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 지위 강화와 중국 유지하면서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 가속화...

아모레퍼시픽의 2018년 추정 예상 실적은 5조4422억 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 시장 투자 비중을 현행체계를 유지하면서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의 지위를 점차적으로 확보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한 발전 전략이 수정되고 있어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DB증권은 아모레퍼시픽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9년 6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늘(1일) DB증권은 아모레퍼시픽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2018년 추정 실적은 2016년도 5조6453억 원 보다는 낮다. 2017년도 5조1238억 원 보다는 높다. 지난해 부진을 딛고 점차적으로 회복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어 2019년은 5조9538억 원이다. 2016년 보다 3000억 원 증가하면서 확고한 글로벌 지위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이 2017년 실적 부진을 딛고 실적 회복과 글로벌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근거는 아모레퍼시픽이 2017년 하반기에 공식 발표한 설화수와 라네즈, 마몽드의 미국, 북미, 유럽 진출에서 찾고 있다.

동부증권은 ‘북미에서 라네즈의 세포라 입점에 따른 매출 증대가 예상외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형 유통사를 통한 제3국으로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마몽드도 미국 대형 유통사로의 접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도 설화수가 고객 접점을 키워나가기 위한 진출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경우에는 설화수가 매출과 이익기여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성장이 부재했던 라네즈가 나아질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2016년 전의 중국 메가시티 공략 적극적인 자세와 비교하면 많이 달라진 양상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2018년 분기별 실적 전망은 3분기에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4분기에는 다시 하락한다는 예상이다. 동부증권은 1분기 1조3947억 원, 2분기 1조3658억 원, 3분기 1조4118억 원, 4분기 1조2699억 원으로 추정했다.

또 2018년 국내 화장품 시장 부문의 실적 예상은 1분기 7324억 원, 2분기 7495억 원, 3분기 7532억 원, 4분기 6416억 원이다. 2017년 1분기 9413억 원, 2분기 6947억 원, 3분기 6389억 원, 4분기 5553억 원이었다.

중국 시장은 현 상황을 유지하면서 북미와 유럽시장에서의 비중을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 사드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빠져나간 자리의 공백을 메우고 더 많은 매출 향상을 계획하면서 지위 강화를 노리고 있다. 현재 포화 상태를 넘어선 국내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시장에서 자의든 타의든 국내 시장은 격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짙다.

또 해외 시장 2018년 분기별 실적은 2017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아시아 지역 실적이 처음으로 5000억 원대를 돌파할 것이란 망이다. 해외 총 실적은 1분기 4960억 원, 2분기 5021억 원, 3분기 5027억 원, 4분기 5335억 원이다.

국가별 분기 예상 실적은 아시아지역은 1분기 4837억 원, 2분기 4873억 원, 3분기 4826억 원, 4분기 5199억 원이다. 유럽은 1분기 66억 원, 2분기 59억 원, 3분기 79억 원, 4분기 81억 원이다. 북미는 1, 2분기 181억 원, 3분기 199억 원, 4분기 206억 원이다.

한편 DB증권은 2017년 4분기의 실적 부진은 예상했던 수준이다. 4Q17 연결매출 11,400억원(-13.4% YoY), 영업이익 769억원(-24.7%YoY)으로 당사 추정영업이익(890억원)과 컨센서스(810억원)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인 소비 공백에 따른 화장품 실적 부진은 예상 수준이었지만 생활용품부문에서의 매출 하락이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또한 외환차손이 300억원 발생하여 예상 순이익을 크게 밑돌았다. 생활용품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마케팅비 등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 되며, 마트 같은 전통채널보단 멀티브랜드 매장이나 온라인 채널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와 같은 유통 채널로의 확장 전략이 가속화될 것 같다고 제시했다.

국내 화장품 오프라인채널 매출은 이전분기와 같이 YOY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커지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매출 성장이 다시 10%대로 올라와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의 해외 수요는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이 두드러지지 않아 1Q18까지도 국내 실적이 호전되기는 어려울 수 있으며 2Q18부터 중국인 수요와 관련한 실적 베이스가 같아져 YOY성장에 대한 부담이 낮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는 설화수가 매출과 이익기여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이 부재했던 라네즈가 나아지고 북미에서도 라네즈의 세포라 입점에 따른 매출 증대가 예상외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형 유통사를 통한 제3국으로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마몽드도 미국 대형 유통사로의 접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에서도 설화수가 고객 접점을 키워나가기 위한 출점 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중국사업에 대한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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