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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뉴스 > 유통 2018. 02. 02. Fri
유통이정재 대표, "김치로 중국인 입맛을 사로 잡고 화장품으로 아름답게..."경북 봉화군 태생으로 21년째 중국 청도서 '서호인터내셔널' 운영...

한국의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도 중국서 사업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경북 봉화군 물야면 가평리 산골짜기 출신의 촌부가 중국 청도서 21년째 버티고 있다.

   
(주)서호인터내셔널 이정재 대표

중국 청도에 위치한 (주)서호인터내셔널의 이정재 대표다. 우연한 기회에 최근에 중국서 그를 만났다. 명품 브랜드를 입고 있었으나 스마트한 인상을 주기에는 뭔가 1% 부족했다. 하지만 ‘이정재’라는 이름은 익숙했다. 일제시대 때 건달이면서 정치주먹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쉽게 다가서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중의 하나인 ‘김치(브랜드는 ‘한맥김치(한글)’다)’를 중국 현지에서 유통하고 있다는 매우 특이한 사실 때문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한국어를 매우 잘 구사해 놀랐다. 한국 국적을 가진 경북 봉화군 태생이다. “지금도 가끔 고향에 가고 있다”고 말했다.

곧바로 친근함이 느껴졌다. 이 대표는 그동안의 스토리를 말했다. “1997년 칭다오의 PAC를 인수 합병하면서 중국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내용은 한국서 중국 칭다오간의 무역 물류운송이다. 이어 중국 외운 칭다오 ‘익스프레스 카고’와의 계약을 통해 중국내 배송업무의 기회를 얻어 사업 확장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내수 유통을 하면서 이 대표는 생각했다. 한국의 김치 등 고유 음식을 중국인들에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한맥은 ‘대한민국의 맥을 잇는 김치다’라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음식을 중국인들에게 경험할 수 있게 하면서 음식문화의 교류를 통한 한국의 이해도 향상도 배제할 수 없다. 유자차나 김 등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서호인터내셔널의 판매 제품

이후 중국 현지의 마트와 연태, 린이 등 보세구와 감지 등 쇼핑몰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납품 제의를 받았다. “현재 중국의 크고 작은 온-오프라인, 보세구, 은행 등 수십여개사와 계약을 체결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남성 주저우 화장품 매장 전경

이를 기반으로 2016년부터는 직영 매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호남성 창사 장가계, 강소성 태주시, 길림 화예, 청도 완다백화점, 절강성 항주 등 8개 지역에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사드 문제로 현재는 3개 매장만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사드 여파로 매출이 급감했다. 사드 전 보다 절반 정도 하락했다”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이때부터 한국의 화장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몇 개 브랜드는 총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은 매력적인 상품이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제품을 확보해 나가고 싶다. 현재 중국 시장서 회복 기미가 있다. 올해 안으로 사드 전과 비교할때 70% 정도 선으로 회복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한국 내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제품) 들을 엄선하여 중국내 도매와 연결 시켜주는 가교역할과 아울러 중국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원스톱서비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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