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은 금맥이다'라는 철학 가지고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도우미로 활약...

‘중국 청도에 가면 이영남 부회장을 만나라‘

다소 상황에 맞지 않고 엉뚱한 제시다. 분명한 사실은 황금 알을 낳는 거위는 아니다. 하지만 ‘인맥은 금맥이다’라는 중국의 속담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조선족으로 DNA가 비슷하고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어떻게든 합심해 해결해 주려는 자세와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영남 부회장은 중국 청도에서 한국산 건강기능성식품과 의료기기, 천연화장품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최근에 청도에서 에스테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H사가 유통 채널의 확대를 고민하자 곧바로 여러 명의 관련 분야 중국 지인들을 초청해 함께 고민해 주었다. H사의 대표는 “당장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프로모션 등 다양한 각도에서 협업을 할 수 있는 길이 모색됐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중국 비즈니스는 인맥에 초점을 두어야 하고 시간이 해결한다. 앞으로 꾸준한 관계 형성을 통해 발전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위쳇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17년 하반기 중국 소림사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작은 체구에 곱슬머리로 고집이 있어 보였다. 외적으로 풍기는 이미지는 다소 차갑게 느껴졌다. 이후 특별한 약속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두세 차례에 걸쳐 우연한 만남이 지속됐다.

이 과정 속에서 이 부회장이 국적은 중국이고 DNA는 조선족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또 그가 조선족 사회에서 유명인사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미 연변일보와 흑륭강신문 등의 매체가 몇 차례에 걸쳐 인터뷰한 인물이었다.

이 부회장은 연변 화룡 출신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의 공무원으로 재직했다. 퇴직하면서 곧바로 청도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뛰어들었다. 한편으로는 ‘금맥’을 파기위해 사회생활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청도시 정협회원과 월드-옥타 청도지회 수석 부회장, 청도 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인맥을 쌓아왔다.

모국인 한국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다.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직접 찾아 중국에 홍보하고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이 부회장은 ‘MINIBO생활건강‘이라는 회사를 직접 투자해 운영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수준과 생활수준이 향상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확고한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MINIBO생활건강‘은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고 강화시켜주는 기능을 가진 건강기능성 식품과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건강체크 진단기(의료기기)를 한국에서 직접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또 화장품의 경우에는 화학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천연화장품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아직 중국 시장에서는 천연 유기농화장품 시장은 초기 단계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십여 년 전부터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현재 이를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인증하는 법률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건강과 아름다움은 인류가 존재하는 동안에는 영원히 지속될 수밖에 없다. 특히 체내 건강과 체외 건강이 동시에 추구돼야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이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하려고 집중하고 있다”고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설명했다.

“현재 중국 시장은 물론 동남아 시장에서도 희망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 2018년에는 청도를 중심으로 전 중국에 직영샵을 개설해 시장의 인식을 향상시키고 곧바로 프랜차이즈(가맹)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2019년에는 이 같은 성장을 발판으로 청도에 건강미용교육 복합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서는 피부관리와 양생, 판매, 교육, 창업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중국 최초의 건강원과 모바일 쇼핑을 합친 020플랫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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