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중관계 개선으로 감소폭 크게 줄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416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절반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한국으로의 저가 단체여행을 금지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7년 중국인 관광객 입국 현황에 따르면 2016년 806만7000명 보다 389만8000명 줄어든 416만9000명으로 48.3% 감소했다.

월별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수는 1월 56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하며 크게 늘었다. 2월에도 전년대비 8% 이상 증가한 59만명 이상이 한국을 찾았다.

그러나 한한령이 시작된 3월 들어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줄어든 36만명에 그쳤다. 이어 4월에는 66.6% 줄어든 22만7000명으로 크게 줄었다.

5월에도 전년도 70만5000명에 비해 64.1% 감소한 25만3000명에 그쳤다. 이어 △6월 25만4000명(-66.4%) △7월 28만1000명(-69.3%) △8월 33만9000명(-61.2%) 등 크게 감소했다.

급격하게 줄어들던 중국인 관광객 수는 9월에 접어들면서 31만8000명을 기록 전년대비 56.1% 줄어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이어 10월에는 49.3% 감소한 34만5000명이 방문했다.

11월 42.1% 감소한 29만9000명이 방문했다. 12월에는 한중간 화해무드가 형성되고 중국이 한한령을 해제하면서 하락폭이 급격하게 줄어 37.9% 감소한 33만2000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관광공사는 “12월에는 한중관계 개선에 따라 일부지역 단체여행 재개로 감소세가 완화됐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중국인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0%, 69.7% 감소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또 “제주공항과 인천항으로 입국한 중국인이 각각 61.0%, 32.3% 감소했다. 여성이 40.4% 감소해 남성 31.3%보다 더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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