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대비 1,300만 달러 감소...'조업일 감소 때문'

화장품 수출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2017년 중국과 사드사태로 국내 화장품산업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다. 중국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수출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아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왔다.

화장품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하고 있다.

산자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국내 화장품 총 수출은 49억 5,900만 달러였다. 1월 3억100만 달러, 2월 4억500만 달러, 3월 4억 4,600만 달러, 4월 3억 5,000만 달러, 5월 3억 5,500만 달러, 6월 4억 1,800만 달러, 7월 3억 6,200만 달러, 8월 4억 1,200만 달러, 9월 5억 2,700만 달러, 10월 4억 500만 달러, 11월 5억 달러, 12월 4억 7,800만 달러 등이었다.

2018년 1월에는 4억 6,100만 달러다. 2월에는 3억 9,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 2월 수출 실적은 4억 500만 달러였다. 2018년 2월의 수출을 2017년 2월과 비교하면 1,300만 달러인 3.1%가 감소했다.

산자부의 월별 통계 수치를 보면 2017년 사드사태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1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12월에 4억 7,800만 달러, 2018년 1월에 4억 6,100만 달러, 2월에 3억 9,2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중국 수출이 감소 현상이 발생했다. 산자부는 화장품 수출 실적을 발표하면서 아세안과 일본․ 미국․ EU 등 다수 지역에서 증가하였으나, 조업일수 감소로 메이크업․기초화장품 중심으로 중국과 홍콩 수출이 감소하여 전월(1월) 증가에서 2월에는 감소로 전환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017년 산자부는 사드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월에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수출이 감소했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국내 화장품의 중국 의존도는 19억 달러이고 39.2%에 이르고 있다. 아세안은 5억 달러로 10.9%이고 미국은 4억 달러로 9.1%이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의 총 수출 가운데 중국 수출 비중이 전체의 4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중국 시장에서 감소한 것은 앞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의 주요 시장인 중국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그리고 정부와 화장품기업들이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2월 총 수출 448.8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4.0%)이고 수입은 415.7억달러(+14.8%)로 33.1억달러의 무역 수지 흑자를 기록(73개월 연속 흑자)했다. 2월 수출은 16개월 연속을 증가(2011년 12월 이후 74개월)했도 수입도 16개월 연속을 증가(2012년 2월 이후 72개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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