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몽드, 얼타와 협업으로... 이니스프리, 로드샵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얼타'라는 뷰티 유통 체인과 화장품 프랜차이즈 샵(로드샵)으로 미국의 메스 화장품 시장 공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년여 동안 중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의 불안전성과 예측불가능 등 대내외적인 환경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 다른 국가로의 진출을 2017년부터 적극적으로 탐색해왔다.

마몽드와 이니스프리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마몽드와 이니스프리가 미국의 메스 화장품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진출 채널은 각각 다르다. 마몽드는 얼타라는 미국의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다.

3월 5일(현지시각)에 얼타의 1,000개 매장 가운데 20%인 200개 매장에 로즈 워터 토너’와 장미 꽃잎이 그대로 들어간 ‘페탈 퓨리파잉 버블 마스크’, 수선화 알뿌리 추출물이 함유된 ‘플로랄 하이드로 크림’ 등 주력 상품을 포함하여 스킨케어 21개와 메이크업 6개 등 총 27개 품목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얼타는 미국 전역에 약 1,000개의 화장품 전문 매장을 운영하며, 최근 북미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통업체이다. 마몽드는 이번에 약 200개 얼타 매장에 입점하였으며, 향후 입점 매장 확대를 통해 미국 전역의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마몽드만의 차별화된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이니스프리가 2017년 9월에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의 이니스프리 매장을 그대로 옮겨 놓고 시장을 탐색하며 확장 기회를 엿보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2층, 157.9m2(약 47평)규모로 제품을 테스트하고 구매할 수 있는 매장과 다양한 클래스를 제공하는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매장에서는 150종 이상의 미국 전용 상품과 900여 종에 이르고 있다.

마몽드 디비전의 송진아 상무는 “마몽드가 얼타의 프레스티지 존에 들어가는 최초의 K 뷰티 브랜드”이며, “꽃의 생명력을 제품에 담아낸 마몽드만의 브랜드 정체성이 자연주의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타의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향수 총괄 임원인 페니 코이(Penny Coy)는 “아모레퍼시픽의 혁신 트렌드를 선도해 온 마몽드가 얼타의 K뷰티 제품군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마몽드는 1991년에 론칭했다. 꽃의 생명력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통해 여성에게 아름다움을 전하는 브랜드다. 2005년 중국을 시작으로 태국(2016년), 말레이시아(2016년), 싱가폴(2017년)에 차례로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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