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제품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

이제부터 중국의 ‘국가 시장감독관리총국’을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

2017년에 우리는 사드로 적잖은 위축을 겪고 있다. 따라서 중국 시장에 대한 불안정성으로 주춤 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중국 중앙정부의 조직 개편에 또다시 당혹스러워질 수 있다.

조직이 개편되면 기존의 조직의 통합과 업무 분장 등 후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이슈가 많아진다. 거기다 이에 적합한 인재가 등용되며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 기존의 질서가 변화될 것이 확실하다.

중국의 새로 신설하는 '시장감독관리총국’을 연구하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

국내 화장품산업에는 딱히 이득이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기존의 질서체계 아래서 모든 것을 진행하고 처리하고 인맥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다시 새로운 질서에 적응하려면 또다시 일정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중국정부가 조직의 효율성을 추구하면서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조치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의 화장품 시장만을 보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행동할 지만을 고민해야 한다.

Euromonitor는 중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를 2020년까지 3156억8000만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공통분모가 많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화장품 시장에서 우리의 위치를 어떻게 자리매김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지난 19일 현재 CFDA의 웹사이트에서도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한 어떠한 동향이나 논평도 찾아볼 수 없다. 화장품과 밀접한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과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그리고 국가식품의약품감독총국이 왜 통폐합되는지 분석할 수 없다.

지난 10여 년 동안 중국의 CFDA와 밀접한 교류 및 인맥을 쌓아온 국내 C기업의 L씨는 “중국의 지인들로부터 CFDA가 업무를 원만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CFDA가 다른 모습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1-2년 전에 사석에서 들었다. 이번의 정부조직 개편이 단행될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아무튼 이들 3개 부처는 ‘국가 시장감독관리총국’으로 재편된다. 시장을 감독하고 관리하는 전담부처다. 매우 포괄적인 기구다. 앞으로 새로운 인물이 임명되고 업무분장과 계획이 발표되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 안으로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의 베이징 무역관은 19일 ‘3.15 완후이(晩會)’ 증 소비자의 날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국가 시장감독관리총국’에 대한 코멘트를 했다.

코트라는 보고서에서 ‘전인대(중국의 국회)에 상정된 정부기구 개편안에 따르면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등 3개 조직이 신설되는 ’국가 시장감독관리총국‘으로 통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의 식품안전, 제품안전 등을 신설된 시장감독관리총국에서 관장하게 된다. 앞으로 더 강력해진 통일된 관리 감독이 이뤄질 것이며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규제는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조직 개편은 중국 정부의 소비시장 관리 감독의 방향이 기존의 ‘저질, 짝퉁’에서 이제는 ‘고급 제품과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고 예측했다. 2016년 10월 19차 당대회에서 강조된 ‘아름다운 생활(美麗生活)’ 기조에 맞춰 ‘품질 소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 “중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 사회과학원 선후밍 박사는 “고품질 제품이 정말 고품질인지, 서비스시장에서 소비자의 권익이 보장받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은 관련 부처의 핵심 과제이자 향후 정책방향”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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