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고급화 및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 대책 마련해야...'

2017년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미국의 에스티로더와 우라나라의 아모레퍼시픽은 부진했다. 반면 일본의 시세이도와 유럽의 로레알은 성장했다.

특히 중국 화장품 시장이 고급화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를 통한 거래가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2017년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미국의 에스티로더와 우라나라의 아모레퍼시픽은 부진했다. 

코트라 중국 상하이 무역관은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 키워드 : 고급화, 전자상거래‘란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17년 중국 시장에서 주요 화장품 기업의 실적은 로레알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8%, 15.3%, 유니레버는 1.9%, 16.9%, 시세이도는 영업이익이 18.2% 증가했으나 순이익이 29.1%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의 아모레퍼시픽은 영업이익이 10%, 순이익이 32.4%, 미국의 에스티로더는 순이익이 71.2% 감소했다며 외국 브랜드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시기는 지나갔으며 앞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수요가 고급화되고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인해 지방 도시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유명 브랜드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로레알 그룹은 2017년 연간 총매출 2033억 위안, 순이익 279억7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색조화장품과 페이셜케어제품의 강세에 힘입어 2017년 에르메스, 랑콤, YSL, 키엘 등 브랜드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5% 증가한 652억 위안으로 총수입의 32.5%를 차지했다.

시세이도는 중국지역에서 시세이도, Clé de Peau Beauté, IPSA 등 고급 브랜드와 제품에 더 집중하고 'Made in Japan'을 내세웠으며 2017년 중국지역 영업이익은 212.2% 증가한 113억 엔을 기록했다.

P&G의 중국지역총괄인 Matthew Price 역시 중국 시장은 꾸준히 신규 고급제품을 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과거 6개월 동안 모든 품목 분류별로 신규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티로더 그룹의 이윤은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아태지역의 매출액은 33% 증가한 8억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CBNData은 중국 화장품 시장 중 온라인 채널의 성장속도가 오프라인 대비 11배에 달해 온라인의 비중이 10%를 넘어섰고, 2018년에는 3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상거래와 물류 유통업의 발전으로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됐고, 온라인시장의 활성화로 3~5선 도시로의 진입이 용이해져 시장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따라서 화장품 브랜드별로 전자상거래 비중을 높이고자 온라인 플랫폼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엘, 아이젠버그, Fresh, Benefit, MAC, 헤라, 엘릭서, Hourglass 등 다수 브랜드가 티몰에 가입해 온라인에서 젊은 층과의 접점을 구축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로레알 23개 브랜드 중 18개는 티몰에 입주했으며, 징둥에도 5~6개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개설돼 있는 등 온라인몰 공략에 적극적이다.

로레알의 CEO는 미국과 유럽의 전자상거래 매출 비중은 10~15%에 불과한 반면 2017년 중국 전자상거래의 매출 비중은 25%에 달해 타지역 대비 2배 이상이며, 2018년에는 33%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시세이도 역시 페이셜케어제품의 온라인 판매가 매출을 이끌었으며,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G는 재정연도 2017년 1분기의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으며, 2분기 Olay의 중국 매출은 30%, 온라인 매출은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P&G는 중국지역 전자상거래 쉬민(许敏) 총재 역시 전자상거래의 중요성을 역설했으며, 온라인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온라인 판매제품 중 고급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 전담부서를 별도로 설치했으며 에스티로더의 Jon Roman은 중국에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발전을 추진하고자 티몰, 징둥, 웨이보, 위챗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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