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총 수출액 1,500만 달러 예상...기초화장품이 주요 수출품

지난 3월25일 인천공항에 한국의 화장품을 수송하기 위한 러시아의 전용기가 도착했다. 이 전용기는 곧바로 100톤 이상의 화장품을 싣고 러시아로 떠났다.

현재 국내 화장품은 중국을 비롯해 미국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아직 러시아 시장에는 다른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처럼 활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중견기업이나 대기업들의 직접 진출도 없는 실정이다.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난 몇 년 동안 러시아 시장 한 개 국가만을 대상으로 공략해온 고센코리아가 2018년에 들어서면서 수출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화장품의 러시아 진출은 물론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 주고 있다.

빠도르슈까가 러시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매장 전경.(사진 제공 고센코리아)

송명규 이사는 “러시아의 파트너인 빠도르슈까는 2018년 1월부터 월 평균 70톤 정도의 한국산 화장품을 수입해 가고 있습니다. 매월 초순과 중순 이후에 모두 두 번에 걸쳐 정기적으로 항공편을 이용해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관례와 계약에 따라 이달의 경우에도 초순에 해당 물량을 선적했다. 하지만 갑자기 기존이 물량 보다 30톤인 넘는 100여 톤에 가까운 물량을 발주했다. 때문에 항공 운송에 차질이 나타났다. 빠도르슈까는 곧바로 러시아 항공사의 전세기를 띄워 지난 25일 인천 공항을 통해 수입해 갔다. 현재 모든 운송비용은 빠도르슈까가 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이사는 “이번에 러시아 수출은 주로 스킨케어 등 기초화장품이다. 마스크 팩은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어퓨를 비롯한 국내 중견 및 중소사 30-40개 브랜드다. 색조화장품은 없다. 색조는 별도의 전문 매대를 구성해서 진입해야 하므로 아직 국내 색조브랜드들은 SKU가 부족해 추진하기가 어렵다. 특히 이미 러시아 시장에는 메이블린이나 로레알, 닉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자리를 확고하게 잡고 있다. 경쟁이 쉼지않다”고 설명했다.

“몇 년에 걸쳐 빠도르슈까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국내의 판매가격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지 않고 있다. 국내의 판매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송 이사는 “2018년부터 빠드로슈까 파트너가 수입 물량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2017년 900만 달러 수출에서 1,500만 달러 정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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