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피트의 홍보팀, "내부적으로 수량을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

오랜만에 ‘완판 혹은 품절’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과거에 국내외 화장품사가 이 같은 단어로 된 홍보성 보도 자료를 경쟁적으로 생산했다. 처음에는 도대체 어떤 제품이기에 소비자들이 이처럼 흥미를 가질까라는 생각과 처음 경험하는 단어이므로 충분한 이슈가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가감없이 보도했다.

조금 지나면서 각 화장품 브랜드가 걸핏하면 ‘완판 혹은 품절, 품절 대란’을 주장했다. 따라서 해당 브랜드에 도대체 몇 개를 생산하고 몇 개가 판매됐는지에 대한 확인을 요구했지만 내부적인 비밀이라고 확인을 거부했다.

일부 브랜드는 수량을 공개하는 등 자신있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다. 하지만 대부분 브랜드는 완고하게 기업비밀을 이유로 공개를 꺼렸다. 이때부터 ‘완판 혹은 품절’이라는 주장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다.

 

오늘(17일) 베네피트(benefit)가 신제품 ‘골드 러쉬’를 출시한지 일주일 만에 품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달 치 판매 목표 수량을 일주일 만에 모두 소진하는 등 블러셔의 최강이라고 스스로 치켜세웠다.

따라서 한 달 판매 예정 수량과 판매 수량을 확인하기 위해 베네피트 홍보대행사에 문의했다. "글로벌 브랜드라 판매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 대행사에서 받아본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베네피트의 홍보팀은 "내부적으로 수량을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품절은 ‘준비한 물건이 다 팔렸다‘는 뜻이다. 소비자가 제품이 좋아서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를 했다는 것이다. 이를 구입하지 않은 소비자는 은근히 어떤 제품이기에 이렇게 인기가 좋을까라는 호기심을 가질 수 있다.

더욱 중요한 판단 기준은 판매 수량이 몇 개일까라는 부분이다. 만일 판매 수량이 백 개일때와 천개, 만개, 십 만개, 백 만개일 때 마다 소비자가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사실 베네피트는 국내에 틴트라는 카테고리를 처음으로 도입해 주목을 받은 브랜드다. 초기에는 독점적 지위를 가졌다. 현재는 로드샵 등에서 가성비 높은 틴트를 개발함에 따라 과거의 상황과는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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