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경제 - No.1 뷰티포털

> 오피니언 > 칼럼/사설 2018. 04. 19. Thu
칼럼/사설임병철 잇츠한불 회장, 투자자 납득할만한 진실한 대안 제시해야...중국 후저우 공장 가동 등 일상적인 메시지 보다는 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필요

과거에 잇츠스킨은 국내 로드샵에서 선두대열에 끼지 못했다. 유근직 대표가 취임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유 대표의 타고난 능력인지 아니면 시대가 그런 것 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중국 화장품 시장의 급속한 팽창에 따라 달팽이크림이 수천 억 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상장도 무난하게 추진됐다. 아무튼 외부적으로 볼 때는 특별한 이슈 없이 유지 발전했다. 하지만 2017년 5월에 수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상장까지 이끈 유근직 대표가 사임을 했다. 부회장으로 근무하던 김홍창씨가 대표로 취임했다.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후 유 대표는 화장품산업에 어느 곳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유 대표의 한 지인에 따르면 “현재 자택에서 쉬고 있다. 당분간 화장품산업에서 업무를 추진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유근직 대표 때의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은 존재했다. 달팽이크림이 중국에서 허가를 받지 못해 위험성이 높았다. 이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잇츠스킨은 ‘국내의 모 업체도 승인이 났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 조만간 나올 것 같다’고 수차례에 걸쳐 반복했다.

김홍창 대표체제 아래서는 변화가 있었다. ‘2017년 매출이 급감한 것은 사드문제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7년 말에 중국의 후저우에 설립한 공장이 생산에 들어가면서 점차 해결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하지만 2018년 4월 2일자로 김홍창 대표는 사직했다. 홍석동 대표체제로 전환시켰다. 매출 부진이든 내부의 여러 가지 문제든 건강상의 문제든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고 있을 것 같다. 아직 1/4분기 실적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고 있다.

   
 

잇츠한불의 모든 사항을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임병철 회장이다. 특히 임 회장은 화장품의 달인이다. 처음 직장 생활도 한국화장품에서 시작했다. 이어 한불화장품을 설립해 국내 상위권까지 올려놓은 저력을 가지고 있다. 로드샵의 전신인 전문점이 메스 유통을 담당하고 있을 때다.

한불은 다양한 브랜드가 있지만 이중 ‘에스까다‘라는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10일 만에 한 달 매출을 모두 달성했다. 전문점에서 인기가 매우 높았다. 시장에 과잉공급되면 할인 등 가격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수급조절을 할 정도였다.

임 회장은 화장품 개발, 마케팅, 영업, 관리 등 모든 사안들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잇츠한불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으며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대표이사의 교체와 더불어 임 회장이 직접 시장을 안정시키고 선량한 투자자들의 이익추구권을 확보해야 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중국 후저우 공장의 달팽이크림 생산에 따른 분기별 년 간 이익 프로그램이나 달팽이크림이라는 단일 품목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어떤 제품을 언제 개발하고 어떻게 시장에 진입시키고 이를 육성해 나가겠다는 보다 진실하고 납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