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 7일에 첫 방송해 완판하고 14일 2차 방송 예정"

세화피앤씨가 중국 최대의 홈쇼핑인 ‘해피고’ 방송여부를 놓고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다.

해피고의 ‘모레모’ 사건은 그동안 이렇게 진행됐다. 세화는 2017년 신제품인 ‘모레모’가 중국 위생허가를 취득했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이후 세화는 2018년 3월 6일에 중국 파트너를 통해 중국 최대의 홈쇼핑이면서 화장품 분야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해피고'와 최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4월 초에 첫 방송을 실시해 중국 시장 판매가 임박했다고 또다시 대대적으로 밝혔다.

 

세화의 두 번에 걸친 대대적인 발표로 주식시장은 희망과 기대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은 중국시장 진입을 통한 성공신화를 가장 많이 만들어 낸 사실이 있기 때문에 기대가 그만큼 높다.

아무튼 세화가 약속한 4월 초 방송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세화측은 “당초 4월초 예정이었던 '모레모' 중국 홈쇼핑방송이 중국의 통관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늦어졌다. 현재 4월말이나 5월초쯤에 첫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말에 홈쇼핑 초도 방송 물량 26,000개를 선적했다”고 해명했다.

우리는 세화의 진정성을 믿는다. 오늘이 5월10일이다. 세화가 약속한 5월초다. 내일이면 중순으로 접어든다. 세화의 상장 후 보여준 자세를 보면 분명히 이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아직 없다.

다만 어제(9일) 세화는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 21부가 지난 4월 13일 더블유비스킨의 ‘트리트룸 나인 코팅 워터트리트먼트’ 제조-판매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 자목에 정한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해 승소를 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세화측에 중국의 ‘해피고‘ 방송 사실여부에 대해 질문했다. “ 지난 7일에 1차 방송을 했다. 이 방송에서 수량을 완판을 했다”고 답변했다. 수량이 몇 개냐는 질문에서는 “수량은 공개할 수 없다. 오늘부터 중국 쪽으로 나가는 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4일에 2차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세화의 주장대로라면 이미 방송을 한 것이 팩트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 같이 좋은 호재이고 특히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항인데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 그동안의 세화의 태도에 비춰보면 석연치 않은 행동이다.

따라서 현재 세화의 종목 토론실에서 이 사실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7일에 해피고 방송 했고 준비한 물량 완판 되었다고 하네요. ‘2차 방송은 14일에 한다고 했어요~. 11일에 물량 또 보낸다네요, 헐 소리 소문 없이 방송했네요?, 물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물어봤더니 안 알려줬어요~. 근데 해피고 방송은 한 거여? 안 한 거여?. 그렇게 떠들고 기대를 잔뜩 줘 놓고 이게 뭐람?. 공시사항이 아니라 안 한건 이해가 안가네. 딴 건 뉴스들로 잘도 내면서??. 반응이 시원찮은가?’ 등으로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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