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코스온, 한국화장품 제조, 세화피앤씨 등 매출 증가에도 효과없어...

2018년 1분기 동안 국내 화장품 상장사들은 장사를 헛했다.

특히 산자부도 매월 국내 화장품 수출 실적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2018년 1월과 2월, 3월 세달 동안 월 평균 수출 실적은 5억 달러어치로 지난해 동기 보다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처럼 대외적인 수출 실적은 향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실제 27개 상장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함께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겉으로는 많이 팔았는데 실제 손에 쥐는 이익은 적었다는 것이다.

 

산자부의 수출 실적에서는 개별 수출 기업에 대한 정보가 없다. 27개 상장사와 나머지 상장하지 않은 많은 기업들도 포함돼 있어 정확한 당기순이익 분석 및 판단은 한계가 있다. 아무튼 27개 상장사의 2017년 당기순이익은 5,451억 원(매출 4조6,610억원)이었다. 하지만 2018년 1분기의 당기순이익은 5,138억원(총 매출 4조 7,592억원)이다.

지난 2017년 동기 대비 313억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보다 총 매출은 증가했는데 당기 순이익은 감소했다. 총 매출이 감소하고 이에 따른 영업이익도 그만큼 감소해도 현상 유지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 결국 제값을 받지 못하고 덤핑 등 저가로 판매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2017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상장사는 엘지생활건강과 코스맥스. 한국콜마홀딩스, 콜마비앤에이치, 오가닉티코스메틱, 리더스코스메틱, 토니모리, 코리아나, SK 바이오랜드, 아우딘퓨쳐스, MP 한강, 네오팜, 씨티케이코스메틱스, 글로본 등이다. 리더스는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한 상장사는 다음과 같다. 아모레퍼시픽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보다 감소했지만 매출도 상대적으로 줄은 상태다. 특히 한국콜마와 코스온, 한국화장품 제조, 세화피앤씨는 매출은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에이블씨엔씨, 잇츠한불, 클리오, 제이준코스메틱, 한국화장품,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동시에 감소했다. 제닉과 현대아이비티는 2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적자폭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에이씨티는 지난해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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